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차에 욕심이 있어서 GV70 출시 전부터 관심이 있었고 계약받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계약했습니다. ♥♡♥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떤 분들은 신차 출시 후 6개월은 기다렸다가 품질 안정화되면 계약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냥 바로 계약하는 편입니다.
바로 계약하는 이유는 현대차는 안티도 많지만 그래서인지 뒤에 문제가 생기면 캠페인이든 리콜이든 (조금 귀찮긴 하지만) 조치는 잘해줍니다. 그리고 계약이 늦어질 경우 언제 받을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이 너무 싫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이번 계약은 순서만 받기 위한 것으로 12월 28일까지 컨버전 기간이라 본인이 원하는 사양은 그때까지 결정하면 순번은 그대로 유지된 채 원하는 사양으로 받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아직 실차가 전시장에 많이 깔리지 않는 상황이라 제가 원하는 색상, 사양, 옵션을 확정 짓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여러분께 제가 GV70의 최종 사양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GV70 기본모델과 스포츠패키지 중에 골라야 합니다.
저는 '기본모델'로 선택했습니다.
스포츠패키지를 선택하기 위해선 실차 확인이 필수인데 그 어디에도 전시차가 없고 양산이 밀려서 늦게 받는다는 루머도 있어서 깔끔하게 스포츠패키지는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실차 확인하시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GV70 스포츠패키지 결정에 도움될 사항들
1) 외장칼라를 블랙 등 어두운 톤으로 하실 거면 굳이 스포츠 패키지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스포츠 패키지의 외장은 밝은 색상일 때 돋보입니다.
2) 실내 디자인을 강렬한 '레드'로 하시겠다면 주저 없이 스포츠패키지입니다.
3) 스포츠패키지는 시트가 기본사양부터 인조가죽이 아니라 '천연가죽'으로 바뀝니다. 스포츠패키지 실내 디자인을 기본사양으로 선택하시면 가성비가 아주 좋아집니다.
그다음 결정부터는 아주 쉬웠습니다.
1. 파워트레인 (엔진, 구동 타입)
가솔린 2.5 터보가 기본이고 추가금이 없습니다. 디젤 2.2 엔진은 245만원, 가솔린 3.5 터보는 933만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저는 고민도 없이 가솔린 2.5 터보를 선택했습니다.
디젤은 현재 타고 있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엔진으로 굳이 또 디젤엔진을 사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팰리세이드의 경우 조용한 가솔린을 선택하려면 3.8밖에 없어서 세금도 부담이었습니다.
반면 GV70은 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낮은 배기량으로 세금에도 유리하지만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도 43kgm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가솔린 SUV를 타보고 싶은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있구요. ^^
돈이 넘친다면 모르겠지만 가솔린 3.5 터보는 그냥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구동타입은 제 맘속에선 2WD로 결정이 된 상태였지만 주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AWD(사륜)을 선택하라고 권고하셔서 한동안 망설였던 항목입니다.
전륜과 달리 후륜구동 타입이라 눈길에선 정말 쥐약인데 이걸 경험한 지인들은 반드시 사륜 선택하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결국 1) 눈길에선 가급적 운전하지 않겠다. 2) 평상시 운전 시 연비 손해를 보고 싶지 않다. 3) 평상시 운전시 동력 손실을 보고 싶지 않다. 4) 295만원은 너무 비싸다. 4가지 이유로 후륜을 선택합니다.
겨울에는 스노우타이, 스노우체인 스프레이 등을 구비하고 다닐 것을 다짐합니다.
2. 외장 디자인 색상
저는 세빌실버가 처음엔 맘에 들었지만 제네시스 수지에 방문해서 차량을 보니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도 이뻐 보였습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그동안 흰색 차는 한 번도 안 타봤는데 이번에 타보자고 해서 우유니 화이트로 결정하였습니다.
3. 휠 인치
휠은 맘 같아선 21인치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295만원이라는 옵션 가격과 스포츠 주행감보다는 승차감에 포커싱을 하여 19인치로 결정하였습니다.
4. 내장 디자인
가장 큰 고민과 시간을 들인 부분이 바로 내장 디자인 선택이였습니다.
첫번째는 167만원짜리 디자인셀력션 1을 하느냐 295만원짜리 디자인셀렉션 2를 하느냐고 두번째는 컬러 선택이였습니다.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원하는 외장 컬러와 내장 컬러, 사양이 동시에 적용된 전시차를 찾을 수 없다는 데 있었습니다. 외장 컬러를 우유니 화이트로 선택했지만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차량은 우유니 화이트에 오션웨이브블루/파인그로브그린 투톤이었습니다.
똑같은 내장도 외장의 컬러에 따라 그리고 조명에 따라 다르게 보였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파인그로브그린 시트의 경우 위 사진에선 초록색 빛이 강하게 돌지만 실차로 보면 훨씬 톤 다운되고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스타필드 안성에 있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안성'에 외장컬러 우유니 화이트에 하바나브라운 시트가 적용된 전시차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침부터 마스크 단단히 쓰고 스타필드 안성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제네시스 스튜디오'로 직행.
멀리서 GV70 우유니화이트 차량이 보이는데 이쁩니다.
그동안 가족들이 파인그로브그린과 하바나브라운 중에 고민이 많았는데 우유니화이트에 하바나브라운이 적용된 차량을 본 순간 모두 만장일치로 이걸로 선택하기로 결정합니다.
정말 외장 하얀색에 내장 하바나브라운은 진리네요.
올드해 보이거나 질리거나 할 것 같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밝은 베이지보다 시트 오염 관리에도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저는 시트에 퀼팅이 없고 헤드라이닝이 스웨이드가 아니어도 충분히 고급스럽다고 디자인셀렉션1을 주장했지만 와이프는 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셀렉션2를 원해서 마눌님 말씀대로 디자인셀렉션2로 결정하였습니다.
5. 옵션 & 패키지
현재 팰리세이드를 타지만 가장 후회되는 것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반자율주행 기능이 되면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하면 앞차에 대한 인지 여부 등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기 때문에 훨씬 유용해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넣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을 넣었습니다. 줄여서 드어1에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이 들어갑니다.
이 중에서 후측방 모니터는 깜빡이를 넣으면 옆 차선의 차량의 모습이 클러스터에 표시가 되는 기능인데 비 오는 날이나 야간에 차량의 썬팅이 진해서 잘 안 보일 수도 있는 미러를 대신해서 안전한 운전에 도움을 주는 꼭 필요한 옵션입니다.
이 옵션을 넣고 측면 썬팅을 시인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성비 있는 필름을 선택해서 비용을 아낄 예정입니다.
그밖에 솔직히 차가 크지 않아 서라운드뷰 모니터도 필요 없을 것 같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또한 많이 사용할 것 같진 않으나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이테크 패키지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는데 파퓰러패키지를 선택하게 되면 50만원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그렇게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정신 승리해 봅니다.
제네시스 GV70은 기본사양에는 거의 웬만한 옵션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좋은 옵션이 있으니깐 끌려서 그렇지 적정 예산을 세우시고 파퓰러패키지 + 알파 정도로 생각하시면 5천 중반에서 높아도 5 천후 반대에는 충분히 원하시는 사양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 선택하지 않은 옵션에 대한 설명입니다.
* 파노라마썬루프 - 사용 빈도가 적고 차량이 작아서 없어도 실내가 밝음, 파썬 적용시 중량이 위로 올라가 무게 중심 또한 위로 올라가 좋지 않음. 오랜 사용 시 여러 잔고장 우려 등
* 컨비니언스패키지 - 1년에 5만 키로 이상 타는 사람이라면 추천. 하지만 저는 1년에 1만키로 밖에 안 타기에 굳이 필요 없음
* 2열 컴포트 시트 - 아이들이 2열 커튼이나 통풍시트 사용을 잘 안 함
* 빌트인 캠 - 하면 좋겠으나 연비 떨어지고 음성 녹음 등이 안돼서 사고 시 증빙 자료로 사용 어려움
제가 최종 선택한 사양은 아래로 견적가 5,567만원입니다.
- 가솔린 2.5T
- 2WD (후륜)
- 기본모델 - 우유니 화이트
- 19인치 휠
- 내장 디자인셀렉션2 (오션웨이브블루/하바나브라운 투톤)
- 파퓰러패키지1
12월 28일 컨버전 끝나고 하루 빨리 차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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