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2년 조금 넘게 팰리세이드를 탔었고 제네시스 GV70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하여 지난 1월 25일 출고받아 한 달 이상 타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 출시 때도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었고 사전 계약하여 일찍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어서 너무 좋았고 비록 사전계약은 없었지만 첫날 계약하여 이번에도 일찍 받은 편입니다.
팰리세이드와 GV70을 비교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두 차량을 실사용 오너로써 타본 소감을 공유합니다.
참고로 제가 2년간 탔던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2WD 7인승 20" 휠 스틸그라파이트 색상에 옵션으로는 디자인셀렉션 웜그레이, 듀얼썬루프, 패밀리 패키지를 넣어서 차량가 약 4,500만원이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GV70의 사양은 2.5T 2WD(후륜) 우유니화이트 색상에 옵션으로 19" 휠, 디자인셀렉션 2 - 오션웨이브블루/하바나브라운 투톤, 파퓰러패키지(헤드업디스플레이, 하이테크패키지, 드라이빙어시스턴스패키지 1)로 차량가는 5,670만원으로 2년 동안 탔던 팰리세이드 보다 약 1,200만 원 비쌌습니다.
팰리세이드 오너의 GV70 구매 전 고민사항
팰리세이드라는 큰 차를 타다가 훨씬 작은 GV70 계약하기 전 가장 큰 고민사항은 실내 공간과 2열에 앉게 될 초등학교 고학년 두 아들의 만족도였습니다.
후륜구동 차의 특성상 실내가 뒤로 밀려있어서 제원이 유사해도 일반적인 전륜구동 차량 대비해서 실내가 좁습니다.
결국 가족 모두 제네시스 수지에 가서 뒷좌석에 타본 결과 분명 팰리세이드보다는 좁지만 탈만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의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팰리세이드는 2열이 독립 시트여서 아이들 만족도가 정말 높았지만 나름 GV70도 좌/우 시트가 따로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 정도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여하튼 GV70 구매 전 고민사항이었던 후석 공간은 문제없는 걸로 결론 냈습니다.
팰리세이드 대비 GV70의 장점
1. 제네시스 디지털 키
팰리세이드 탈 때 보다 정말 만족하는 기능 중에 하나가 제네시스 디지털 키입니다.
2년 전 팰리세이드 모델에도 디지털 키가 없었지만 최신 2021년식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았더군요. 아마도 개조할 때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디지털키는 현대차, 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최신 차량에는 모두 탑재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현대나 기아차에서는 옵션이지만 GV70은 기본사양에 디지털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갑도 안 들고 다니고 거의 삼성페이로 결재하는데 요즘은 차키도 지니지 않고 늘 스마트폰 하나로 차 문 열고 닫고 시동도 걸고 너무 편합니다.
2. 가솔린 2.5 터보의 정숙한 주행감과 이질감 없는 ISG
팰리세이드는 디젤 2.2를 탔습니다. 물론 만족스러웠지만 GV70에서 가솔린 2.5T를 타니 정말 정숙하고 악셀 밟을 때 엔진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뭔가 확실히 고급차를 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팰리세이드 디젤에서는 신호중 대기에서 ISG 작동할 때 디젤의 진동 및 소리가 엔진이 꺼지고 다시 켜질 때의 이질감이 상당합니다. 그에 반해 가솔린 엔진의 GV70은 신호대기에 엔진이 꺼져도 큰 차이 없고 다시 시동이 켜질 때도 훨씬 편안한 느낌입니다.
물론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ISG는 이질감이 더 없습니다.
3. 버튼식 변속 노브가 아닌 다이얼식 변속 노브
팰리세이드는 버튼식 변속 노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참 팰리세이드 전복사고로 이슈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자동변속기 대비 버튼식이어도 SBW(Shift by Wire)가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GV70은 버튼식이 아니라 다이얼식 변속레버를 가지고 있어서 눈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Ⅱ
차 사기 전에 와이프랑 가장 논란이 있었던 것이 바로 내장 옵션이었습니다.
친구가 타는 벤츠 GLE 차량도 퀼팅 시트도 아니고 스웨이드 내장재도 없기 때문에 저는 디자인 셀렉션 1만 해도 충분히 고급지다는 입장이었고 와이프는 퀼팅 되어 있는 나파가죽 시트의 셀렉션 2를 원했습니다.
심지어 만족하며 탔던 팰리세이드는 가장 고급 사양에도 크래쉬패드에 가죽이 적용되어 있지 않았기에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가족들이 원하는 고급감을 주기 위해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오션웨이브블루/하바나브라운 투톤)으로 결정했고 결론적으로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외장은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크다면 실내는 운전자한테 탈 때마다 만족감을 줍니다.
시그너처 디자인 셀렉션 2 (SDS 2)는 필수 옵션입니다. ^^
특히나 제가 선택한 하바나브라운 색상의 실내가 상당히 이쁩니다. 실내 무드라이팅과 어우러지면 더 이뻐요.
5. 휴대폰에 팝소켓을 붙혀도 무선 충전 가능
저는 핸드폰에 늘 팝소켓을 붙히고 다닙니다. 그래야 그립이 확실하고 놓칠일이 없기 때문이죠. 문제는 팝소켓 두께 때문에 무선 충전을 못한다는 겁니다. 약간 불편하지만 저는 늘 유선 케이블을 꽂아서 충전했어요.
그런데 웬걸... 제네시스 GV70에서는 휴대폰 케이스에 팝소켓까지 있어도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거 정말 신기합니다.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만족감이 더 크네요.
6. 혼자 운전할 때의 느낌
사실 팰리세이드 너무 좋은 차이기는 한데 가족용차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쩌다 혼자 탈 때면 뭔가 드라이빙하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GV70은 차량도 더 컴팩트하고 혼자 음악 들으면 운전할 때 갬성이 터집니다. ^^
사실 혼자 운전할 때 더 만족스럽네요.
7. 주차 후 트렁크(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다.
사실 별거 아니지만 팰리세이드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면 뒷문(트렁크)를 열 수가 없습니다. 벽에 부딪치거든요. 그래서 짐을 뺄 때면 주차를 다 하지 않고 적당히 세우고 짐을 빼고 나서 다시 주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GV70은 차가 좀 더 작아서 이기도 하지만 열리는 방향이 뒤로 열린다기 보단 위로 열리는 느낌이랑 벽에 바짝 붙여도 트렁크를 열 수 있습니다.
8. 엔진오일 교환, 에어컨 필터 등 무료 소모품 교환
제네시스 GV70 멤버십 서비스로 2.5T의 경우 엔진오일세트 6회, 에어컨 필터 3회, 와이퍼 블레이드 2회, 브레이크 패드(앞) 1회, 브레이크 오일 1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 GV70 제네시스 멤버십 모빌리티 서비스 - 소모품 교환
구분 | GV70 2.5T | GV70 3.5T | GV70 2.2D |
엔진오일세트 | 6회 | 6회 | 3회 |
에어컨 필터 | 3회 | 3회 | 3회 |
와이퍼 블레이드 | 2회 | 2회 | 2회 |
브레이크패드(앞) | 1회 | 1회 | 1회 |
브레이크 오일 | 1회 | 1회 | 1회 |
그리고 제네시스 고객한테는 홈투홈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데 2.5T의 경우 6회까지 공짜입니다.
구분 | GV70 2.5T | GV70 3.5T | GV70 2.2D |
홈투홈 | 6회 | 6회 | 3회 |
팰리세이드 대비 GV70의 단점
1. 이따금 팰리세이드의 7인승이 그립다.
4인 가족이라 저희 가족만 타고 다니기엔 GV70도 문제가 없지만 본가나 처가에 가서 식당이라도 가려면 전에는 차 한 대로 충분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차 2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2. 실내 짐을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
팰리세이드 7인승의 경우 실내의 짐을 3열 시트로 던져두기 매우 편합니다. (8인승 제외)
예를 들어 가족 모두 겨울 외투를 벗을 경우 팰리세이드는 3열 시트에 던져두면 끝인데 GV70은 짐이 있을 때 트렁크로 보내지 않으면 처치할 공간이 없습니다.
3. 아웃사이드 미러 사이즈 작음
이거 와이프 의견인데 팰리세이드 대비 바깥쪽 미러 사이즈가 작아서 조금 불편하다는 의견입니다.
4. 가솔린 2.5T의 경우 유지비가 더 나옴
팰리세이드는 디젤 2.2였고 고속주행 연비가 평균 16KM 이상은 나왔습니다. 그런데 GV70의 경우 가솔린으로 고속주행 연비는 12KM가 최대였고 디젤보다 가솔린이 비싸서 유지비는 확실히 더 나옵니다.
5. 겨울철 유리창 습기 심함
이 부분은 도무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겨울이 끝났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팰리세이드는 앞 유리창에 습기가 잘 생기지 않았던데 비해 GV70은 추운 겨울에 금방 습기가 찼습니다. 물론 앞유리창 서리제거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지만 조금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이게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헤드업 디스플레이 때문에 앞 유리창 앞에 바람 나오는 곳이 없더라구요. 참고하세요.
6.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을 넣으려면 옵션비가 너무 과함 ('21. 4. 13 추가)
팰리세이드 같은 경우 요즘 캘리그래피 같은 경우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캘리그래피가 아니여도 70만원짜리 패밀리 옵션을 넣으면 운전석 8way 전동시트, 4way 럼버서포트, 3월 파워 폴딩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뒷좌석 수동식 도어커튼이 있고 여기에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팰리세이드의 '패밀리' 옵션은 혜자 그 자체!!!!
반면 GV70은 300만원짜리 SDS2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를 넣어도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이 없습니다. 그걸 넣으려면 추가로 110만원짜리 컨비니언스패키지를 넣어야 하는데 그건 좀 과하거든요. 물론 팰리세이드는 12way고 GV70은 18way로 더 좋은 건 맞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팰리세이드의 패밀리 옵션은 혜자인 반면에 GV70의 옵션이 아쉽네요.
이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은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할때 허벅지를 더 지지해줘서 정말 편합니다
혹시 이 글 보시고 팰리세이드 사시는 분은 꼭 '패밀리'옵션 넣으세요~
결론
솔직히 팰리세이드는 극강의 가성비의 차량입니다.
GV70을 타면서 만족하지만 우리나라 전체에 가성비로 최고의 차량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팰리세이드를 고를 것 같아요. 7인승의 디자인셀렉션 옵션비도 어떻게 저렇게 저렴할까 싶을 정도로 쌉니다.
그에 반해 확실히 제네시스 GV70은 고급 브랜드라 실내공간이나 차량 사이즈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두 용도에 맞는 차가 있듯이 저희 4가족 타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차량 사이즈가 작은 만큼 그동안 팰리세이드 타면서 불편했던 주차 문제가 사라졌어요.
고급감을 원하시면 제네시스 GV70, 넓은 공간을 원하시면 팰리세이드로 귀결되겠네요.
물론 예산이 허락한다면요.
제네시스GV70 네이버 카페에 보면 제네시스GV70을 투싼과도 비교를 하던데 투싼과 비교할 차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산 차이도 너무 크구요. 급이 다릅니다. ^^;
팰리세이드와 GV70 둘 중에 고민이신 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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