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사실 제 블로그의 메인 주제는 경제 부문이라 기업분석이나 주식 관련 글들을 주로 올리지만 아쉽게도 그런 글들보다 최근에서 구입한 제네시스 GV70 관련 글들의 조회수가 훨씬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조회수를 뽑고자 자동차 관련 게시글을 써봅니다. ^^
2년 넘게 탔던 팰리세이드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디지털 키가 없다는 겁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디지털키라는 기능을 몰랐을 때는 아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데 굳이 디지털키가 필요 있나 하실 수도 있지만 이게 진짜 편합니다. 1년 365일 키가 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분이라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정말 편리합니다.
디지털 키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우리 용어에 대한 개념을 알고 넘어가겠습니다.
스마트키 - 이건 디지털키나 NFC키 이런 거랑 아무 상관없는 우리가 만질 수 있는 그냥 키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그냥 키인데 앞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어서 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스마트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키' 입니다.
스마트 카드키 - 신용카드 같은 얇은 카드 형태의 키 (두툼했던 예전 세대와 다름)
제가 예전 카드키를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구형 제네시스 G80(DH) 시절의 카드키는 두께 3~4mm 정도로 얇지 았았다고 합니다. 최근 G80, GV80, GV70의 카드키는 그냥 신용카드 두께에요.
스마트 카드키의 핵심은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그냥 지갑, 핸드백 안에 있으면 도어를 잠그고 잠금 해제하고, 엔진 시동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저는 지갑도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어서 저 스마트 카드키는 집안 어디엔가 처박아 두었습니다.
제네시스 디지털 키 -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 앱으로 존재하는 키
제네시스에서는 이 디지털 키 개념에 스마트폰 앱의 키와 앞서 말씀드린 스마트 카드키를 같이 넣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어플로 존재하는 개념으로만 명기했다면 소비자들이 좀 더 구분하기 쉬웠을 거라 생각됩니다.
자 이제 스마트키, 스마트 카드키, 디지털키를 구분할 수 있다고 믿고 디지털키의 완벽한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스마트폰에 디지털 키 어플 설치 및 차량에 등록 방법을 모르고 오셨다면 바로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세요.
저는 디지털 키 어플을 설치하고 나서도 처음엔 혹시라도 안 열릴까 봐 물리키를 두고 가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들한테 키를 주고 차량에서 멀리 있으라고 하고는 제가 디지털 키로 차문을 열고 나서야 부르곤 했습니다. ^^;
터치제어
디지털 키 앱을 열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NFC 카드 키를 차량 도어 손잡이에 터치하여 도어 잠금/해제가 가능
터치 제어(차량시동)
디지털 키 앱을 열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NFC 카드 키를 차량 내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고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디지털 키 공유
디지털 키 앱을 사용하면 최대 3명에게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공유 기간 및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근접제어
디지털 키 앱을 사용하면 다양한 차량 제어가 가능합니다. 약 10m 거리에서 도어 잠금/해제, 원격 시동, 비상경보, 트렁크 개폐 가능합니다.
매뉴얼에 나오는 '디지털 키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보면 NFC 안테나가 있는 스마트폰 뒷면을 운전석 또는 동승석 도어 핸들 인증 패드 중앙에 2초 이상 대라고 나와있는데 정말 불충분한 설명입니다.
◈ 제네시스 디지털 키 완벽 가이드
1. 먼저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켜야 합니다.
2. 차량에 다가가 핸드폰, 스마트폰을 차량 도어 핸들에 대기 전에 반드시 핸드폰 화면이 켜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 번 테스트해봤는데 정말 '디지털 키' 어플은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백그라운드에 없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3. 처음부터 핸드폰을 차량에 2번 댄다고 생각하세요.
4. 핸드폰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핸드폰 뒷면 중앙이 도어 핸들 중앙에 오게 하고 3초 정도 댑니다.
5. 반응이 없으면 핸드폰을 20cm 정도 뗐다가 다시 3초 정도 대면 완벽하게 문이 열립니다.
앞서 처음부터 핸드폰을 2번 대라고 한 게 이걸 이해하면 당황할 일이 없는데 처음 시도하고 안되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핸드폰을 대는 행위는 '나 왔다~ 제네시스야' 라고 인사하고 두 번째 대면서 '나 이제 탈 거야'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6. 차량에 탑승하면 다시 한번 휴대폰 화면이 켜진 것을 확인하고 휴대폰을 무선 충전 패드에 넣고 바로 시동 버튼을 누릅니다.
맨 처음 GV70에서 디지털키로 시동을 걸 때 헷갈렸던 것 중에 하나가 지문인식 관련입니다. 저는 시동을 걸 때 지문인식을 해야 하는지 알았는데 디지털키로 시동 거는 것과 지문인식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디지털 키로 차량에 진입했으면 '화면이 켜진 걸' 확인하고 무선충전패드에 올리고 바로 시동버튼을 클릭하면 무조건 시동이 걸립니다.
저는 최근들어 키는 아예 가지고 다니질 않습니다.
디지털키는 여러모로 편리한 기능이고 제네시스 GV70에는 기본사양이기 때문에 구입하신 분들은 꼭 꼭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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