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2020년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들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비록 작년에 코로나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나 주식시장만 보면 그 어떤 해보다 화려했던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부디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고 주식시장도 활황이길 기대해 봅니다.
늘 12월 31일이나 1월 1일에 한국경제에서 새해의 유망주식에 대한 기사가 나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경제에서 'LG화학보다는 삼성SDI, 네이버보다는 카카오' 라는 제목으로 10대 증권사가 선정한 올해의 국내 증시 유망주 관련 기사가 나왔습니다.
먼저 올해 1분기 시장을 주도할 업종에 대해 소개하는데 반도체가 25.2%로 1위 올랐습니다.
▣ 2021년 1분기를 주도할 섹터
1위 - 반도체 (25.2%)
2위 - 2차전지 (14.4%)
3위 - 바이오 (11.3%)
4위 - 자동차 (8.8%)
5위 - 화학
6위 - 소비재
7위 - 5G
8위 - 인터넷 및 게임
9위 - 에너지
10위 - 엔터
올해의 상반기도 아니고 1분기를 주도할 섹터를 고른다는 것이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분기별로 섹터 전망이 달라질 정도의 뷰를 가진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이번에는 섹터가 아닌 종목으로 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가 10대 증권사에서 선정한 2021년 유망종목 리스트입니다.
가장 많은 증권사에서 추천한 종목은 다름 아닌 '삼성전자' 입니다.
삼성전자는 모든 증권사에서 유망주로 꼽은 유일한 종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1등 주임에도 저는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초등학생 아들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권해서 58,000원에 2주를 매수했는데 수량은 적지만 수익률은 거의 40%네요.
2020년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 슈퍼싸이클이 온다는 전망에 힘입어 올해에도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증권사의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D램 반도체 가격이 2분기에 상승을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고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어서 2, 3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을 이야기하면서 SK하이닉스를 유망주로 거론한 증권사가 4개밖에 없다는 것이 논리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7개의 증권사로부터 추천받은 종목은 2차전지 셀메이커 삼성SDI입니다.
저는 전기차, 2차전지 산업과 삼성SDI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이기에 적어도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삼성전자의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삼성SDI 수익률이 100%를 넘었기에 차익 실현하고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고민스럽네요.
아무리 좋은 주식도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사실과 YOY로 꾸준히 성장할 기업에 대한 믿음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하지만 아직 이성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고 곧 이성을 넘어 감성으로 매수하게 된다면 삼성SDI의 주가는 다시 한번 폭등하리라 생각합니다.
삼성SDI의 21년 매출 성장율은 YoY로 23%, 22년에도 18%로 삼성전자의 9% 후반대 보다 훨씬 높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포트폴리오가 좋지만 결국 부품주이기 때문에 시크리컬 합니다. 그 사이클을 잘 맞추면 상당히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문제는 사이클은 언제나 예측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증권사 추천 3위, 4위 종목은 카카오와 네이버로 둘 다 IT 플랫폼 기업입니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을 통한 광고회사에서 아마존 같은 e커머셜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 등 새로운 비즈니스가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는 네이버보다 카카오를 조금 더 좋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이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적정한지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네이버나 카카오는 직접투자보다는 ETF로 투자합니다.
네이버나 카카오를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는 ETF들이 많지만 저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 (266360)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는 카카오 21.3%, 네이버 18% 뿐 아니라 증권사 추천 유망주 7위인 엔씨소프트 또한 18.7%를 담고 있습니다.
2021년 증권사가 추천한 유망종목 6위는 현대자동차입니다. (증권사 네 곳에서 추천을 했네요)
현대차는 미래를 위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입니다. 테슬라에 이은 전기차 2등 기업이 될 후보자이며 전기차 이후에 해당하는 수소차 기술력은 1등입니다. 자율주행 기업인 앱티브에 투자하여 조인트 벤처로 설립한 모셔널은 2023년 완전자율주행 택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10년 뒤 자동차가 아닌 새로운 교통수단인 UAM(Urban Air Mobility)까지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아닌 올해만 바라보더라도 이제 막 미국에서 제네시스 G80과 GV80 판매가 시작되었고 내수에선 GV70이 1월부터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늦어도 여름부터는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테니 제네시스의 수익성이 현대차의 이익을 한층 끌어올릴 것입니다.
현대차는 제가 오래도록 보유한 종목으로 작년에 차익실현을 조금 하였지만 미래 성장성을 보고 보유 예정입니다.
증권사 세 곳 이상에서 추천을 받은 종목은 5개로 엔씨소프트, 롯데케미칼,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입니다.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시키게 되면서 삼성SDI 대비 많은 표를 얻지 못했네요. 엔씨소프트는 앞서 말씀드린 ETF로 투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화솔루션에는 직접 투자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매년 증권사에서 코스피 저점과 고점에 대한 예측, 종목 추천 등을 하지만 항상 제대로 맞추는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칭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얘기하더라도 결국 자신만의 뷰가 있어야 합니다.
한동안 주식 장이 좋아서 누구나 웃었지만 올해는 절대 그런 장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철저한 기업분석과 탐욕을 버리고 적정한 기대치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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