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식]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회사 비야디(BYD) 전망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국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산업은 저도 최근에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지난 11월부터 미국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회사인 니오(NIO, 웨이라이), 샤오펑(Xpeng, XPEV), 리샹(LiAuto)의 주가가 급등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전기차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기사를 접하고 11월 중순 처음으로 중국의 전기차를 조사하고 포스팅하면서 과연 니오, 샤오펑, 리샹 중 어떤 회사가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중국 전기차 관련 회사를 알아보면서 포스팅한 내용들이니 참고하세요.

 

1.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알아보기 (ft. 니오, 샤오펑, 리오토)
2. 미국상장 중국 전기차 니오 (NIO, 웨이라이 Weilai) 알아보기
3. 중국 전기차 판매량 실적 알아보기 - 20년 10월 (ft. 니오, 샤오펑)
4. 글로벌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순위 (ft. 테슬라, 비야디, 현대차, 니오)
5. 중국 디디츄싱의 목적 기반 전기차 - 비야디 BYD D1
6. 중국 전기차 ETF -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 (ft. CATL, 비야디)

 

니오, 샤오펑, 리샹 같은 회사를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를 시작했지만 저한테 또렷하게 들어오는 것은 다름아닌 바로 비야디(BYD)라는 기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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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는 1995년 설립되어 초기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핸드폰 배터리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003년 자동차 기업을 인수하면서 전기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였고 현재 자동차 배터리 및 전기차 뿐 아니라 핸드폰 부품, 태양광 산업까지 다양한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야디는 2008년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됩니다. 

 

 

비야디 주식은 중국본토 심천(선전)과 홍콩거래서에 상장되어 있으며 심천(선전)은 002594, 홍콩 종목은 01211 HK입니다. 

 

BYD의 오너인 왕촨푸가 심천 A주의 28.33%를 보유하고 있고,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홍콩 H주를 무려 24.59% 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찰리 멍거의 추천으로 12년 전인 2008년에 BYD에 투자했는데 거의 2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중국 본토 주식은 최소 거래단위가 100주이고 위안화로 거래해야 하며, 비야디의 홍콩거래소의 최소거래 단위는 500주입니다.  개인적으로 홍콩달러보단 위안화가 향후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매수한다면 심천(선전) 거래서에서 하고 싶네요.

 

<홍콩거래소 비야디 주가차트>

 

비야디(BYD)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테슬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배터리 산업을 가지고 전기차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모델이 특징입니다. 배터리를 자체 조달할 수 있다 보니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2020년 초까지 비야디(BYD) 성장의 정체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뭐 여하튼 비야디의 전기차 브랜드로써의 재평가는 올해 6월 출시한 전기차 한(汉)EV의 성공에 있습니다.

 

<비야디 Han EV, 한 EV>

 

참고로 비야디(BYD)는 比亚迪로 쓰며 전기차 라인업은 중국의 과거 나라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이름이 송(宋), 진(秦), 한(汉) 이런식입니다.

 

BYD의 한(汉)EV는 비야디에서 새롭게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처음으로 탑재하였는데 NEDC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506km, 605km로 중국 테슬라 모델3의 445km, 600km, 668km 주행거리에 대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LG화학, 삼성SDI에서 사용하는 NCM계열 배터리가 아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NCM대비 폭발위험이 적어 안전하고 가격이 쌉니다.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의 핵심은 LFP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였던 낮은 에너지밀도(주행거리)를 CTP(Cell-to-Pack) 기술을 통해 해결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전기차의 셀-모듈-팩>

 

NCM 계열 배터리들은 폭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 셀들을 모듈에 넣고 이 모듈을 다시 팩에 넣어서 이중으로 보호를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중량과 부피를 차지하게 됩니다. 

 

비야디(BYD)는 구조적으로 훨씬 더 안정적인 LFP배터리 셀을 플라스틱자처럼 얇고 길게 마치 칼날처럼 만들어서 세웠습니다. 이런 칼날 같은 모양 때문에 블레이드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설명 중>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모양>

 

이런 기술력으로 비야디(BYD) 한EV에 탑재된 '블레이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145Wh/kg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비야디는 이 블레이드 배터리를 중국의 우버라 불리는 디디츄싱과 헤일링 전용으로 개발한 D1차량에도 적용했습니다. 

 

 

중국 디디츄싱의 목적 기반 전기차 - 비야디 BYD D1

 

비야디에서 올해 6월 출시한 한EV의 판매량을 보면 확실히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7월이후 매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의 경우 중국 전체 전기차에서 미니EV를 제외하면 판매량 3위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테슬라 모델3가 1위, GWM Ora의 黑猫가 2위, 한EV가 3위)

 

<비야디 한EV 판매량>

 

제가 BYD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며 올해 출시한 한EV의 경우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과거와 달리 굉장히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어서 중국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디디츄싱과 협업하여 개발한 목적기반 차량인 D1의 경우 2021년 1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도 언급한 배터리의 쇼티지(공급부족) 발생시에 대한 시나리오입니다. 

 

전기차 회사들은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아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배터리 업체는 소재 업체와 부지런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배터리 공급부족이 발생한다면 배터리를 수직계열화한 비야디는 이 문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비야디(BYD) 투자에 리스크 또한 존재합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현재 가장 에너지밀도가 높은 NCM계열 배터리 생산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내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LFP 배터리를 가지고 CTP기술로 주행거리를 늘렸지만 세계 시장이나 하이엔드 차량에서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LPF배터리 vs NCM배터리 비교>

 

하지만 비야디(BYD)가 배터리를 만들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배터리를 못쓴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비야디의 고급모델에 NCM계열인 LG화학 배터리를 쓰는게 이상할 것도 전혀 없습니다.

 

전세계에서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9% 이상으로 가장 높습니다. 

 

우리나라나 유럽시장처럼 아직 침투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게 낫지만 중국의 경우 ETF투자와 더불어 어떤 기업이 산업을 주도할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일단 중국 자동차 기업에선 비야디(BYD)가 가장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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