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외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형태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2018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처음 샀을 때만 해도 해외주식 계좌를 열 수 있는 증권사도 많지 않았고 수수료 또한 상당히 비쌌습니다.
그 당시 해외투자는 대부분 펀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2007년 중국 주식 열풍이 불었었는데 그 당시 투자 방법 또한 미차솔(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같은 펀드에 가입하는 형태였습니다.
반면에 요즘은 미래에셋투자증권을 필두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를 낮추고 환전의 편의성, 해외주식 리포트 등을 제공하면서 직접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종목의 분산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ETF 투자입니다.
저는 일반계좌에서는 'Tiger 2차전지테마', 'Tiger 2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같은 국내주식형 ETF를 거래하지만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Tiger 미국나스닥100' 같은 국내 상장 해외ETF를 주로 거래합니다.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의 경우 일반계좌에서는 매도시 수익금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하는데 반해 연금저축계좌에서는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 이연 되고 향후 연금으로 받을 경우 세금은 연금소득세 3.3%~5.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으로 찾을 때까지 장기로 투자하기 때문에 ETF 상품의 총보수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는 연금저축계좌로 ① Tiger미국나스닥100 ② Kodex 선진국MSCI World ③ KINDEX 미국S&P500 3가지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중 KINDEX 미국S&P500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 하나 수수료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데 며칠 전 국내 상장 해외 ETF에 대한 수수로 인한 경쟁 관련 기사가 떴습니다.
기사 내용은 국내 상장 해외ETF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나스닥100 관련 KB자산운용이 총 보수 0.07%의 낮은 수수료로 KBSTAR 미국나스닥100을 상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을 편집하여 인용해 왔습니다.
가장 오래된 나스닥100 추종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시가총액은 5,424억원으로 KINDEX 미국나스닥100(311억원)의 17.4배 수준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총보수는 0.49%로 KINDEX 미국나스닥100의 5.4배, KBSTAR 미국나스닥100의 7배 수준이다. 더구나 나스닥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에 진입하려는 유인이 크다. 올해 10월 말 기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는 총 14개로 이들의 운용규모는 151조원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먼저 ETF 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는 운용보수를 높게 받고 나중에 진입한 자산운용사는 보수를 낮게 받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Tiger미국나스닥100과 S&P500의 총보수를 0.49%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07%로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박!
국내 주식형 ETF 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 해외ETF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과점형태인데 이번 해외ETF 총 보수 인하로 ETF 시장에 칼을 빼 든 KB자산운용의 KBSTAR,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기사를 보자마자 KINDEX 미국S&P500를 매도하고 TIGER S&P500으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KODEX ETF 중에 AUM(순자산)이 가장 많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의 보수가 연 0.3%, KODEX 미국S&P500선물 보수가 연 0.25%, KODEX 미국나스닥100 선물 보수가 연 0.45%로 이번에 보수 인하한 TIGER 나스닥100, S&P500의 0.07%에 비하면 한참 높습니다.
그렇기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또한 보수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시점이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엔 당분간은 관망하고 ETF의 보수율이 정리되면 그때 ETF 포트폴리오도 조정예정입니다.
이런 보수 인하 경쟁은 개인 투자자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인덱스 ETF 수수료가 많을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상장 중국 ETF의 보수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다음번엔 차이나CSI300, 심천 ChiNext 같은 ETF 보수가 인하되길 기대해 봅니다.
연금저축계좌에서 해외주식형 ETF 장기투자는 미래를 준비하는 확실한 대안입니다.
이번 해외주식형 ETF 보수 인하도 되었으니 꼭 연금저축계좌에서 ETF 투자로 노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 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투자 -
♥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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