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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국내주식

[국내주식] 증권사 리포트 활용법 - 목표주가 상향 종목을 찾아라

by dennis.405 2020. 10. 17.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요즘 주가가 떨어져도 마음이 좀 덤덤해졌습니다.  9월 중순 이후 어느 정도 물량을 정리하여 현금화해 둔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주식투자 원칙 첫 번째는 "반드시 현금 비중을 지켜라" 입니다.

 

현금이 없는 상태에선 무기 없이 전쟁에서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운신의 폭도 없습니다.

 

현금 비중이 있어서 멘털 관리가 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최근 주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개미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개미들이나 주린이들이 주가가 비싼지 싼지 아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참고하는 자료가 증권사들의 리포트들입니다. 문제는 솔직히 우리나라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에 매도 의견을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거죠.

 

증권사 리서치센터든 개별 애널리스든 매도 의견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웬만해서 매수죠.

 

 

이건 미국 주식시장과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미국에선 종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옵니다. 디즈니(Disney, DIS)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들어가서 종목명에 DIS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디즈니 주가 요약 @ 야후파이낸스>

 

 

화면 오른쪽 하단으로 가면 Recommendation Trends가 나오고 시점별로 의견이 나옵니다. 

 

 

<디즈니 의견>

 

디즈니의 10월 Recommendation Trends는 강력매수 5, 매수 10, 보유 12, 하향 2, 매도 1 입니다.

 

여러분 그 유명한 마블, 픽사를 가진 디즈니입니다. 하지만 Hold, Underperform 의견이 뜹니다. 그리고 Recommendation Rating 또한 나옵니다. 디즈니의 레이팅은 2.1점으로 Buy와 Hold에서 Buy 쪽에 가까운 의견입니다. 

 

만약 디즈니가 우리나라 기업이었다면 보유나 하향 의견은 찾아보기 어려웠을 겁니다. 미국시장에선 이렇게 종목에 대해 의견을 정확히 제시해 주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에서 종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수 의견만 있는 우리나라 증권사 리포트는 쓸모없는 걸까요?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증권사 리포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중립(Hold) 의견이 있는 종목은 매수하지 않는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거의 대부분 매수 의견인 증권사 리포트에서 '중립, 보유'가 눈에 띈다면 분명 좋은 시그널이 아닙니다. 물론 증권사에서 '보유' 의견을 냈어도 계속 오르는 주식도 있습니다. 운 좋게 며칠 먹을 수는 있지만 빨리 수익 실현하지 않을 경우 한 순간 폭락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어요.

 

대표적인 예가 게임주 시가총액 2위 넷마블입니다.

 

<넷마블 투자의견은 중립>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고 점수로는 3.28점으로 일반적인 종목들의 평균에 비하면 엄청 낮은 점수입니다.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

카카오게임즈 및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넘쳐나던 9월 초 주가가 20만 원을 넘었었는데 그 당시에도 넷마블에 대해 매수가 아닌 중립 의견을 낸 증권사가 몇군데나 있었습니다. 결국 넷마블 주식은 20만원을 찍고 현재 13만 원 중반대로 거의 30% 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운 좋게 이익 실현하고 빠져나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손실을 피하지 못했을 겁니다. 

 

 

2. 증권사 목표주가를 믿지 말아라

 

이 종목의 주가가 싼 지 비싼지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면 증권사의 종목별 리포트를 살펴보게 됩니다. 현재 주가가 5만 원 하는 종목의 목표주가가 8만 원이라고 하면 최근에 많이 올랐어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비싼 값에도 용감하게 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와 증권사 목표주가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SK텔레콤'입니다. 주가가 10만 원 후반일 때도 목표주가로 35만 원이 제시되기도 했고 몇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목표주가는 35만원 근처이나 현재 주가는 23만 원 수준입니다.

 

즉, 목표주가를 보고 희망으로 매수했다가는 수년 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 매도하거나 매수하지 않는다. 

 

현재 주가보다 목표주가가 높지만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또한 좋은 시그널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보유하고 있다면 비중을 줄이거나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4.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한다면 관심종목 추가, 매수 검토

 

특정 애널리스트가 커버하는 종목의 목표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실한 종목으로 관심종목에 추가하여 매수를 검토해 볼만 합니다. 

 

5.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기업 이해가 나보다 못한 경우가 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2차전지든 자동차든 게임이든 보통 특정 섹터를 커버합니다. 그리고 그 특정 섹터에 수많은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정말 업무로 리포트들을 작성합니다. 지속적으로 리포트들을 관찰하다 보면 복사 붙여넣기 같은 느낌의 리포트들도 보이고 잘못된 예측이나 정보가 포함된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어떤 애널리스트가 20개 종목을 커버하고 있고 나는 한 종목을 집중한다면 분명 내가 애널리스트 보다 그 기업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증권사 리포트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용도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특정 종목을 커버하는 특정 애널리스트의 의견과 실적을 지속적으로 f/up 하면 애널리스트의 의견에 대한 신뢰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 수년째 SK텔레콤을 매수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금융투자의 애널리스트 분이 계신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저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네요. 다음에 관련 글을 포스팅해보고 싶어 집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우리나라 증권사 종목 리포트는 늘 매수이니 막연한 기대감으로 매수하는 거 정말 위험합니다!!!

 

하지만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그 의견을 신뢰할 수 있고 본인도 확신한다면 주가 하락에 개의치 마시고 꾸준히 매수해 나가는 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봅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 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투자 -

 

♥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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