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전기차 딜리버리밴 by 리비안 (ft. 삼성SDI)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자 물류혁신을 꿈꾸는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Amazon, AMZN)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6월 말 아마존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이야기도 물류에 대한 아마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마존이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에 전기 배달용 밴 10만 대를 주문했다는 기사가 나온 지 거의 1년이 지난 10월 8일 아마존의 첫 번째 전기 배달트럭의 프로토가 공개되었습니다.

 

 

<2021년양산예정인 아마존의 전기 트럭 by 리비안>

 

 

말씀드렸듯이 아마존은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이자 물류기업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회사는 상품만 판매하고 물류는 UPS, DHL, FedEx 같은 전문 물류업체에 맡깁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직접 거점별 물류센터를 만들고 직원을 고용해서 직배송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쿠팡의 로켓배송이 바로 아마존의 비지니스모델을 그대로 따라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배송을 처리하니 아마존은 수많은 물류 배송을 위한 화물 트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수많은 트럭들이 엄청난 이산화탄소(CO2)를 내뿜는다는 것이죠. 이는 분명 환경에 좋지 않습니다.

 

"On the Road to Net Zero Carbon by 2040"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에 가까운 수치로 줄이는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기존의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로 전환이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리비안(Rivian)과 협업을 통해 아마존이 필요한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아마존만을 위한 배달밴(Delivery Van)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차는 현대차에서 말하는 PBV(Purpose Bulit Vehicles) 즉 목적 기반 차량의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마존의 전기 딜리버리밴을 주문을 받은 리비안(Rivian)은 루시드 (Lucid)와 더불어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리비안의 SUV - R1S>

 

 

아직 양산차를 만들지 못했지만 현재 SUV인 R1s와 픽업트럭인 R1t를 사전예약받고 있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전기 배달 트럭 Powerd by Rivian>

 

                                         

EV 스타트업 리비안이 제작한 이 배달 트럭에는 센싱 장비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존은 2022년까지 1만 대의 전기 밴을 도로에서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까지 총 10만 대의 차량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AMAZON'S NEW ELECTRIC VANS START HITTING THE ROAD IN 2021"

 

차량에 대해 관찰해 보면 아주 긴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타이어는 작아 보입니다. 뒷 타이어는 차체 속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는 에어로다이내믹을 위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물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박시하게 생겼고 전고도 굉장히 높네요. 뒤에서 보면 그냥 직사각형 모양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헤드램프가 동그래서 귀엽고 자동차 엠블럼이 들어갈 자리에는 자동차 제조사인 리비안아 아닌 Amazon 마크가 떡하니 붙어 있네요. 범퍼는 도장도 안 한 상태로 긁혀도 별 상관없어 보이네요. 

 

 

 

 

투박했던 외장 디자인에 비하면 인테리어는 무슨 자율주행차라도 된 양 넓은 디스플레이가 2개나 보이네요. 오른쪽 모니터에는 지도와 외부 카메라를 통해 차량 외부의 360도 시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는 화물차 특성상 사각지대가 많아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또한 아마존의 음성 비서 알렉사도 내장되어 있다고 하네요. 많은 부분을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물기사들의 생산성 향상에 알렉사는 엄청난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핸들에도 Amzaon 마크가 붙어 있는 거 보니 이젠 아마존이 자동차 제조사가 된 것 같네요.

 

리비안의 전기차 제조 기술과 아마존의 배송 물류 지식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자동차입니다. 이거 그냥 쳐다보고 있을 상황이 아닌 듯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의 영역을 조금씩 스타트업과 IT기업이 뺏어갈 수 있습니다.

 

기존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위협이지만 전기차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2차전지 배터리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기사들에 따르면 리비안의 R1s와 R1t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 그리고 이번엔 아마존만을 위한 라스트 마일 딜러버리 밴까지 환경과 물류 비용 절감에 적극적입니다.

 

 

 

코로나와 함께 촉발한 언택트 사회는 미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는데 익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되어 올해 초반에도 2,000불도 되지 않던 주가가 현재 3,300불 가까이 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아마존이 발전해 나갈지 사뭇 궁금하네요.

 

본 포스팅은 아마존(Amazon, AMZN)에 관심이 많은 독자나 혹은 '2차전지' 기업인 우리나라 LG화학, 삼성SDI에 관심 있는 독자 그리고 현대차나 테슬라처럼 자동차 메이커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도움될 내용이니 도움 되셨다면 ♥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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