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며칠 전 중국 정부가 10년 만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중국의 인구는 워낙 많아 실시간 변동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4억 1,177만 명입니다. 이는 2010년 조사 결과보다 7천만 명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래 스태티스타 자료에 중국의 1950년부터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반영한 중국의 인구와 연평균 성장률을 보시면 1950년 인구는 6억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70년 사이 2배가 넘게 늘었네요.
중국의 인구 성장률은 1975년 최대 2.09%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역대 최저치인 0.53%를 기록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중국의 인구성장률 저하로 머지않아 세계 최대 인구 국가 자리를 인도에 내어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아니 예측이라기 보단 우려겠죠.
2020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19년보다 265만 명 줄어든 1천200만 명으로 대기근으로 수천만 명이 사망한 1961년 이후 최저였다.
중국은 급속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부터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는 출산율 저하를 막기 위해 2016년 '2자녀 정책'을 다시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에선 '2자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2030년 인구 센서스를 보기 전에는 확신할 수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닝지저(寧吉喆) 통계국장은 인구 증가 둔화에 대해 "적정 연령 여성 수가 감소한 데다 출산 시기가 늦춰지고 양육 비용이 늘어나는 등의 요인으로 출생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출산율에 민감한 것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줄고 사회 문제가 되는 노령화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의 연령대인 15~59세의 인구비중은 2010년 70%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63.4%까지 떨어졌고 반면 노령화 현상의 가속화로 60세 이상은 18.7%로 2010년의 13.3%에서 대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닝지저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중국 인구 총수의 증가는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이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인구 센서스 결과를 자세히 다룬 곳도 있습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의 14세 미만 어린이 비율이 10년 전(16.60%) 보다 1.35% 포인트 상승하여 일부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포커싱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중국의 교육 수준입니다.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이 2억1천836명으로 집계되어 인구 10만명당 대졸자 비율이 10년 사이 8천930명에서 1만5천467명으로 73% 증가했습니다.
반면, 문맹률은 4.08%에서 2.67%로 떨어졌습니다.
또 중국 경제와 밀접한 도시/농촌 인구를 보면 도시 인구가 9억199만명(63.89%)으로 농촌 인구 5억979만명(36.11%) 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제가 중국 관련 정보를 얻기위해 구독하는 CEC China Economy Channel 에서 전병서 소장은 중국의 인구에서 핵심은 대졸자인구추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단순 하청 공장의 중국에서 이제는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대학들이 배출하는 대졸자들이 중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AI, 클라우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배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인구성장률이 떨어졌어도 중국 현재 인구수와 대졸 졸업장 증가 추세를 본다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정작 우리나라의 말도 안되는 출산율을 볼때 향후 10년, 20년뒤 우리나라 경제가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많은 언론에서 중국 인구성장률 최저점 관련 호들갑스럽게 기사화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중국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조정받아 오르고 있질 못하네요.
그렇기에 중국은 항상 롱텀으로 여기서 말하는 롱텀이 1년, 2년이 아닙니다. 적어도 10년을 바라보고 작더라도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합니다.
중국 ETF를 연금저축이나 IRP로 하는것이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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