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삼성을 필두로 스마트폰에 OLED가 적용된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때 LCD IPS 레티나 디스플레이 홍보하던 시절 삼성의 AMOLED를 엄청 까댔는데 이제는 애플의 아이폰12에 OLED가 적용되었고 아이패드 프로 및 맥북에도 확대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아이패드 프로 5세대는 OLED 대신 미니LED가 적용됩니다)
OLED 시장은 크게 TV용 대형시장과 모바일용 중소형시장으로 나뉩니다.
아시다시피 대형TV용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반대로 중소형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삼성의 VD사업부는 여전히 "OLED TV는 절대 안할거야"라고 하고 있고 무선사업부는 "노트북은 OLED가 최고지" 라고 서로 상반된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경제블로거로써 원래는 삼성디스플레이향 OLED 소재기업인 덕산네오룩스를 알아보기 위해 OLED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일로 OLED의 성장성에 대해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비록 아이패드가 2대 있지만 네 가족이 PC1대로 버티기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며칠전부터 다나와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노트북을 구입하려고 알아봤더니 벌써 꽤 많은 OLED 노트북이 시장에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인 삼성전자가 드디어 OLED 노트북을 출시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8일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온라인에서 개최하였는데 노트북을 글로벌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삼성에서 공개한 노트북은 갤럭시북, 갤럭시북 프로, 갤럭시북 프로 360 3종인데 대중의 관심은 보급형인 갤럭시북이 아닌 OLED가 적용된 갤럭시북 프로와 갤럭시북 프로 360입니다.
참고로 확인해보니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스토어에선 4월 29일 ~ 5월 10일간 미리 사전 예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도 사전구매 혜택 행사를 지난 5월 10일까지 했네요.
무언가 덤을 받고 싶으면 디지털프라자에서 신청하면 되고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삼성닷컴 사전예약이 답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OLED를 탑재한 노트북은 작년에 레노버,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등 유수의 글로벌 IT 업체들이 먼저 선보였습니다. 제가 정확히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들 기업에서 출시한 OLED 패널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3.3인치부터 15.6인치까지 화면 사이즈와 세부 스펙을 다양화해 10종이 넘는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리는 15.6인치 볼륨모델을 출시하면서 좋은 실적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팔리고 있는 OLED 노트북에는 어떤 제품이 있고 가격은 어느정도 일까요?
다나와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LCD 대비 고가이기 때문에 고사양 노트북에서 주로 채택이됩니다.
예를들어 가장 대중적인 CPU는 인텔 i5 또는 AMD 라이젠 5 3세대(르느와르)이고 가장 일반적인 SSD의 용량은 보통 256GB 또는 512GB이나 OLED 노트북은 인텔 i9 cpu에 1TB SSD 등 초호화 사양을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OLED 노트북의 가격은 비싼것은 400만원을 훌쩍넘으며 싼것도 100만원 후반대로 싸지 않은 가격이죠. 하지만 OLED를 채택한 노트북들도 다른 사양들을 낮춰 대중화 시키고 있습니다.
▣ OLED 적용 노트북 리스트
1. ASUS 젠북 플립 UX363EA-HP214T - 13인치, i5, 약 120만원대
2. ASUS 젠북 UX325EA-KG354T - 13인치, i7, 약 135만원대
3. ASUS 젠북 플립 UX363EA-HP213T - 13인치, i7, 약 150만원대
4. HP 스펙터 x360 13-aw2106TU - 13인치, i7, 약 170만원대
5. HP 엔비 x360 15-ed1502TU - 15인치, i7, 약 180만원대
6. GIGABYTE AERO 15 OLED KD WIN10 - 15인치, i7, 240만원대
7. Razer BLADE STEALTH 13 11Gen G1650Ti OLED - 13인치, i7, 300만원대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ASUS는 가성비로 유명한 노트북이며 고가형은 젠북도 있지만 좀 더 중저가의 보급형인 비보북 또한 적절한 가격과 사양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기가바이트나 Razer 브랜드의 OLED 노트북의 가격이 240만원을 넘어서지만 이번에 발표한 삼성의 첫 OLED 노트북 갤럭시북 프로는 삼성닷컴 사전예약시 229만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세부적인 사양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브랜드의 네이밍을 고려할 때는 꽤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볼 수 있겠네요.
저의 노트북 활용도는 그런 고오급 디스플레이가 필요 없어서 '프로'가 아닌 그냥 갤럭시북이면 충분하지만 꽤 많은 분들이 갤럭시북 프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OLED 채택 디바이스가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화면 사이즈가 훨씬 큰 노트북에 탑재되면서 소재를 공급하는 덕산네오룩스의 실적은 자연스레 개선될 수 있겠네요.
OLED 적용은 일시적인 인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느껴집니다.
제가 OLED를 망설이는 이유는 단 하나 가격인데.. 가격조차 점차 내려온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죠.
물론 일각에선 OLED의 치명적인 약점인 번인을 해결하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솔루션 때문에 글씨들이 깨끗해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약점들은 차기 모델들에선 또 개선되겠지요.
미국에선 코로나의 영향을 빨리 벗어나고 있지만 글로벌로 보면 그렇지 못한 국가가 훨씬 많습니다. 여전히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게다가 롤,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같은 OLED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노트북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는데 덩달아 OLE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저는 2차전지 셀메이커인 삼성SDI에 투자하고 있는데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소재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OLED 관련 일반 소비자로서 그리고 투자자로서 지속적으로 정보 공유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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