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제네시스 GV70 계약 후 곧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즉 그동안 타던 팰리세이드 차량을 처분해야 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변에서 '헤이딜러'라는 어플을 통해 더 비싸게 팔았다는 얘기를 들었던 터라 저도 이번에 한번 헤이딜러에 견적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헤이딜러를 치면 크게 광고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폰이라 구글플레이에서 '헤이딜러'를 검색하였습니다.
다운로드 수가 100만이 넘고 리뷰 2만개에 별점도 4.8★이라 일단 안심하고 설치하였습니다.
처음 어플을 설치하고 헤이딜러를 실행했을 때 이게 단순한 중고차 거래 어플이 아니라 무언가 테크 기업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낀 데에는 UX가 너무 좋고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번호판 넘버를 입력하면 되는데 진짜 번호판 테두리 안에 글씨가 입력되는 모양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번호판 넘버만 넣으면 모델명, 연식, 등록일이 표시되고 정확한 출고 등급과 출고가격까지 한방에 불러옵니다.
차량 외관 및 사진을 준비하여 업로드하면 비교견적이 시작됩니다.
올리자마자 보니 아직 입찰한 딜러가 없다고 안내해주네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견적이 도착했다'는 헤이딜러 푸쉬 알림이 떴습니다.
중고차 딜러 8명이 조회했고 2명이 입찰했다는 정보가 올라옵니다.
아쉽게도 한분은 3,300만원, 다른 한분은 3,320만원으로 제가 원하는 가격에 못 미치네요.
주변에서 헤이딜러는 처음 입찰 때는 낮은 가격으로 시작하다가 입찰 마감이 되기 직전에 입찰가격도 높아지고 입찰하는 딜러도 많다는 얘기를 듣고 더 기다렸습니다.
입찰이 딱 1시간 남은 시점에는 29명의 딜러가 조회를 하고 7명의 딜러가 입찰을 하였습니다.
첫 입찰 가격이 3,300만 원이었는데 최종 입찰가는 3,481만원으로 181만원 높았습니다. 하지만 엔카나 다른 중고차 사이트의 2019년형 팰리세이드 2만 KM가 안 되는 차량들의 시세가 최대 3,900만 원인 것에 비하면 너무 적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헤이딜러는 견적만 확인하고 판매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2주가 지나고 다시 한번 견적을 요청했고 이번에는 1차 최고 입찰가보다 조금 높아진 3,520만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입찰가를 확인하고 나서 주로 현대, 기아 중고차를 매입하는 글로비스 오토벨이 연락해서 견적을 받으니....
무려 3,600만원이네요.
솔직히 헤이딜러 어플 설치하고 사진 찍고 올리고 귀찮은 과정을 했음에도 현대차 그룹사인 대기업 글로비스 보다 가격이 낮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네요.
결론적으로는 헤이딜러는 다른 곳에 팔기 전에 견적확인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이딜러 어플만 믿고 바로 판매하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저는 글로비스에 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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