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방법 (ft. 김형석 교수의 행복할 수 없는 두 부류)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4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인가? 불행한 것인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 1월말 중앙일보 '백성우의 현문우답'코너에서 어느 정도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김형석 "100년 살아보니 알겠다, 절대 행복할수 없는 두 부류" 입니다.

기사 내용이 너무 좋아서 친한 친구 몇 명과 공유했는데 이미 기사들을 보고 자기들도 너무 감명 깊었다고 얘기하더군요.

 

 

 

<백성호의 현문우답, 김형석 교수 "절대 행복할 수 없는 두 부류>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의미하는 우문현답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반대인 현문우답은 이 기사를 통해 처음 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현문우답 - 현명한 물음에 대한 어리석은 대답

 

사실 어리석은 대답이라기 보다는 예측치 못했거나 새로운 대답을 들어보는 코너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대상자인 김형석 교수는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로 1920년 출생으로 나이가 무려 102세입니다.

 

흔히 백세시대라는 말을 쓰긴 하지만 정정하게 100세까지 활동하시는 분이 드문것에 비하면 김형석 교수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우리는 이 기사를 통해 100년의 삶, 100년의 안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인물검색 -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일반적인 시각으로 100세를 사신 분의 입에선 의례 '모든게 행복하다', '삶이 곧 행복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실 것으로 기대했지만 의외로 "아무리 행복해지고 싶어도 행복해지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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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행복할 수 없는 첫 번째 부류,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

정신적 가치 있어야 사람은 만족을 알고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김형석 교수님은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물질적 가치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복권에 당첨되든 더 많은 물건을 갖게 되든 오히려 불행진답니다. 

 

이 부분은 복권에 당첨되고 잘 살던 부부가 이혼하고, 형제와 다툼이 벌어지고 나중에 패가망신하는 많은 뉴스를 통해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이였습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그 이유를 '만족'에서 찾습니다. 돈과 권력, 명예욕은 기본적으로 소유욕인데 그건 가지면 가질수록 더 목이 마르고 더 배가 고프기 때문에 삶이 늘 부족하고 허기진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행복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만족' 이라고 합니다.

 

 

 

절대 행복할 수 없는 두 번째 부류, 이기주의자

 

김형석 교수는 이기주의자는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나를 챙기고 내 이익이 중요한 이기주의자. 솔직히 이기주의자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은 짜증나겠지만 이기적인 그 사람은 행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김형석 교수님은 이기주의와 행복은 공존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기주의자가 행복할 수 없는건 인격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격의 크기가 결국 자기 그릇의 크기이며 그 크이에 행복을 담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기주의자는 그릇이 작기에 담을 수 있는 행복도 작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선 정말 너무 감명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본인의 경험담으로 이런 사례를 설명 하셨습니다. 

 

“제가 연세대 교수로 갈 때 몹시 가난했어요.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월급이 오르거나 보너스가 나오면 무척 좋아했어요. 동료 교수들도 다들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등록금을 내지 못해 고생하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이라는 사람이 자기 월급 올랐다고 좋아한 겁니다. 그건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지요.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행복하질 않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행복은 공동체 의식이지, 단독자인 나만을 위한 게 행복이 아니더군요.”
 

이기주의자는 행복을 담을 그릇이 작기 때문에 행복도 작다고 얘기했는데 교수님의 경험담으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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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에 접어든 저한테 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 기사였습니다.

 

행복!

 

결국 행복하려면 물질만이 아닌 마음을 채워서 만족을 알아야하며 내 혼자의 이익이 아니라 같이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경제 블로그를 운영하지만 카테고리 중에 하나는 '미래보다 소중한 현재'입니다.

행복한 노후와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지만 김형석 교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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