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웹젠 주가 예측을 위한 뮤 IP 게임 파헤치기 (ft. 뮤 아크엔젤, 전민기적)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밸런스에서 절대 미래가 현재보다 높아선 안됩니다. 최근 같은 주식 조정, 하락장에서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BBIG (Battery, Bio, Internet and Game) 란 말이 생기기 전부터 2차전지와 게임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린이들에게는 오늘 다룰 게임주 보다는 2차전지쪽이 장기적으로 보면 더 나을 것이라 생각되니 참고하세요.

 

제가 지속적으로 강조드리지만 게임주는 주식 그루들은 하지 않는 섹터이며 흥행산업으로 예측이 어렵습니다. 

 

물론 게임보다 어려운 섹터가 있으니 그건 바로 바이오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기업에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시는데 저는 바이오쪽 만큼은 ETF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오늘 다룰 기업은 게임회사 '웹젠'입니다.

 

웹젠은 정부에서 발표한 'K뉴딜지수 게임' 10개 종목 중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7위에 랭크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K뉴딜지수 게임 10개 종목 현황>

지난주 큰 폭의 조정이 있어서 시가총액이 많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엔씨소프트 17조, 넷마블 14조, 펄어비스 2조 5천억, 컴투스 1조 4천억, NHN 1조 4천억, 더블유게임즈 1조 3천억, 웹젠 1조 1천억, 위메이드 6천억입니다.

 

중간그룹인 컴투스, NHN, 더블유게임즈, 웹젠 4개 회사는 시총이 유사하네요.

 

게임주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우리는 예측이 쉬운 종목을 찾으면 됩니다.

 

그래서 찾았던 첫 번째 종목이 더블유게임즈였습니다. 

 

(더블유게임즈 관련 자세한 글도 포스팅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그다음으로 '롱런하는 MMORPG IP를 보유한 게임 회사'입니다. 리니지의 엔씨소프트, 서머너즈워의 컴투스 그리고 뮤(MU)의 웹젠입니다.

 

그렇다면 뮤(MU) IP의 게임이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사실 웹젠의 뮤는 우리나라, 대만 그리고 중국에서 인기 있는 IP 이기 때문에 대만과 중국에서의 매출 추이도 살펴봐야 하는데 어떤 게임이 MU IP인지 정도는 알아야겠죠.

 

<웹젠 보유 IP 및 관련 게임 리스트>

뮤는 거의 20년 된 IP (지적재산권)로 2001년 11월에 온라인 게임으로 처음 출시했습니다.

 

뮤 IP의 모바일로 확장을 알린 신호탄이 2014년 12월 중국과 대만에서 출시한 전민기적(全民奇迹)이란 게임입니다.  참고로 <뮤> 시리즈의 중국 명칭이 <기적>(奇迹) 입니다. 

 

전민기적(全民奇迹)의 한국 버전이 바로 [뮤 오리진]입니다. 

 

2018년엔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기적MU:각성](奇迹MU: 觉醒)을 중국에서 출시하고 그 게임을 한국에 들여와 서비스 하니 그게 바로 [뮤 오리진2] 입니다.

 

2019년엔 37게임즈가 개발하고 37게임즈가 중국에서 퍼블리싱한 게임 [정령성전]이 출시합니다. 그 게임의 대만 퍼블리싱 게임 이름이 [기적MU:과시대] 이고 한국에서 웹젠이 퍼블리싱한 이름이 바로 [뮤 아크엔젤]입니다.

 

그리고 최근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아워팜이 중국에서 퍼블리싱하는 [진홍지인]이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텐센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전민기적2]가 빠르면 4분기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웹젠 주요 게임 출시와 매출 추이>

웹젠의 주요 게임 출시와 매출 추이를 보면 정말 2014년~2015년 드라마틱했습니다. 그 당시 주가를 보니 2014년 상반기 대비 2015년 주가가 거의 10배 가까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2016년 매출이 많이 꺾이지 않았음에도 주가는 그전에 이미 엄청난 폭락을 거듭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게임주 투자시에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어떤 재료가 얼마나 주가에 선반영 되어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웹젠의 2013년~2018년 주가 주봉 차트>

정리를 해보자면 웹젠은 뮤 IP를 라이센싱하여 해외 게임사들로부터 IP 로열티 수익을 챙겼고 그 게임들을 한국에 다시 들여와 퍼블리싱하여 매출 및 영업이익을 불려왔습니다. 

 

중국 [전민기적(全民奇迹)] = 한국 [뮤 오리진]

중국 [기적MU:각성] = 한국 [뮤 오리진 2]

중국 [정령성전] = 대만 [기적MU:과시대] = 한국 [뮤 아크엔젤]

 

중국에선 여전히 뮤 IP 게임이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래 웹젠의 향후 신작 론칭 일정을 참고하세요.

 

<웹젠 향후 신작 런칭 일정>

말하자만 웹젠은 속칭 IP홀더였습니다.

 

자체 개발작이 없이 왕년에 좋은 게임 하나 개발한게 대박나서 IP 임대 사업자가 된거죠. 이렇게 IP 홀더에 머무르고 있다면 제가 웹젠을 쳐다보지 않았을 겁니다.

 

<웹젠 IP의 주요 로열티 계약>

이런 IP 홀더에서 탈피한 게임이 바로 최근 R2M 입니다.

 

이 게임은 2015년이후 지금까지 걸어왔던 웹젠의 행보를 모두 뒤바꿔놓는 사건입니다.

 

R2M은 웹젠의 IP를 가지고 웹젠이 직접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고수익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이 한국에서 출시후 한달째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혹자는 리니지M, 리니지2M, 바람의 나라를 넘어서야 의미있다고 얘기하는데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 2위인 리니지의 엔씨소프트 시가총액 17조원

매출 3위인 [바람의 나라]의 넥슨 시가총액 25조원

 

반면 매출 4위인 R2M의 웹젠 시가총액 1조 1천억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미래에셋대우, DB투자증권, 삼성증권에서 모두 올해 웹젠의 영업이익을 창사이래 최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년 9월 27일 - 대만 앱스토어 매출 순위>

금일 기준 대만에서 [기적MU:과시대]는 매출 4위에 올라있는데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테일즈 6위, 엔씨소프트 천당M(리니지M의 대만버전) 22위 보다 훨씬 높습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우리나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순위에서도 R2M 매출 4위, 뮤 아크엔젤 매출 6위로 계속해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3분기가 끝납니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70억으로 2분기 164억 대비 QoQ 64% 성장이며 작년 3분기 186억 대비 YoY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이 어려운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되어도 멀티플이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작년 3분기 주가 대비 약 100% 가까이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더 오를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역사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향후 출시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기 때문에 단기 조정시 분할 매수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 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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