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저평가된 알짜 게임주 - 더블유게임즈 (Ft. DDI 나스닥 상장)

 

안녕하세요.

 

옛날 2007~8년 시절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매했던 적이 있고 2017년 넷마블 상장 이후 넷마블 주식을 오래도록 보유하고 있어서 게임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게임주는 주식의 대가들이라 일컫는 사람들이 꺼리는 주식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읽고 있는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에도 게임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 게임주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대가들이 그렇게 얘기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정말 예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항상 예측 가능한 기업은 프리미엄을 더 받습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들쑥날쑥한 기업보다 작더라도 꾸준히 QoQ, YoY로 성장하는 회사가 더 높은 멀티플을 받곤 합니다. 

 

예전에 해외주식에 미리 눈을 떴더라면 제가 반드시 매수했을 종목은 텐센트입니다.

 

그리고 최근 정말 사고 싶었던 게임주는 바로 넥슨입니다.

 

한 세달전부터 넥슨 주식을 정말 사고 싶었으나 일본에 상장된 넥슨 주식을 사는 게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여하튼 항상 게임주에 대해서 관찰하는 제게 눈에 띈 종목이 있으니 바로 여러분들께 공유할 더블유게임즈입니다.

 

자~ 더블유게임즈가 뭐하나 회사냐?

 

에프앤가이드에서 소개하는 기업개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동사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인 더블유카지노(DoubleU Casino)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함. 동사는 소셜카지노 게임에 대해서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역할을 같이 하고 있으며, 타 퍼블리셔와의 수익 배분 없이, 직접 글로벌 플랫폼사와 해당 매출을 발생시킴. 신규게임인 테이크5 등을 페이스북과 모바일에서 런칭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음.

 

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내용도 기업개요와 유사합니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뭐하는 회사냐고 물으면

소셜카지노게임회사

간단히 더블유게임즈(192080)의 종목을 살펴보면 

 

• 설립일 : 2012년 4월 27일
• 대표이사 : 김가람 (1978년생, KAIST 졸)
• 시가총액 : 약 1조 3천억
• 기업순위 : 코스피 141위
• 외국인비중 : 15%

그리고 특이사항으로는 아래 4가지가 있습니다.

 

1) 우리나라에선 출시한 게임이 없고 매출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나온다.

2) 2017년에 약 1조 원에 인수한 더블다운인터랙티브 나스닥 상장 예정이었으나 철회함

3) 2020년 6월 12일 코스피 200 종목에 편입

4) 연기금이 약 두 달 만에 지분을 10% 가까이 확보함 (4월 중순 5% 수준 → 7월 8일 10.12%) 

 

저는 특정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꼭 가보는 곳이 그 회사의 홈페이지입니다. 

그 회사는 스스로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홈페이지는 고객 친화적인지 고객들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해주는지, IR 정보가 충실한지 보는 거죠.

 

그런 점에 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는 합격점입니다.

 

IR섹션 공시정보에는 각종 보고서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실에는 분기별 경영실적보고서가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되고 컨퍼런스콜 녹취 파일도 MP3로 제공해줍니다.

 

특이사항으로 자료실에 게임순위가 매주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더블유게임즈 게임순위 샘플>

이런 세심한 부분은 주식 투자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5년간의 주식차트를 보면 이 종목이 그렇게 쉬운 종목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 5년간 주가차트>

지금에서야 저 종목을 알았지만 5년간의 주가 차트를 보면 저처럼 장기투자 스타일로 매수했다면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을 종목입니다.

 

장기간 박스권의 흐름입니다. 7만원 돌파를 18년도, 19년도 그리고 20년에도 하고는 바로 하락세네요.

 

<더블유게임즈 주요 이벤트와 주가흐름>

연기금 또한 4월부터 지분을 늘리기 시작해서 7월 3일 지분공시를 했는데 7월 1일 DDI 나스닥 상장 철회 공시가 뜹니다.

연기금도 그렇게 지분을 확보한 것을 보면 DDI 나스닥 상장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6월 말에 52주 최고 85,800원까지 갔다가 현재는 72,000원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참 고민되는 대목입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실적을 보면 사실 고민이 될 부분이 없습니다.

 

최근 게임샷이란 곳에서 게임사별 2분기 실적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이미지가 있는데 한번 보시죠

 

<20년 2분기 게임업체 실적비교>

더블유게임즈는 우리나라의 무수한 게임회사중에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서 4위입니다.

 

우리가 알만한 회사만 나오게 확대해 보겠습니다.

 

<20년 2분기 게임주 실적비교>

검은사막의 펄어비스 보다 매출도 높고 영업이익도 높으나 시가총액은 오히려 펄어비스가 1 조가량 높습니다. 

 

넷마블보다 영업이익은 30프로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가총액은 거의 8배 차이가 납니다.

 

확실히 더블유게임즈는 저평가되어있는 게 맞습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제가 가입한 주식 관련 커뮤니티, 카페 등에 더블유게임즈를 검색해 봤는데 게시글이 너무 적어 생각보다 개인들의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종목게시판에서 보니 의외로 대표이사인 김가람씨에 대한 CEO 리스크 부분이 있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이 부분이 정확히 어떤 걸 의미하는지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CEO에 대해서 알면 좋겠는데 인터뷰 사례도 너무 적더라고요. 2016년 1월에 한국경제 신년 인터뷰 하나를 찾았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사람 같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실적뿐 아니라 향후 컨센서스 자료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더블유게임즈 실적 및 컨센서스>

매년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PER은 10 수준에 머무르며 ROE는 20에 육박하고 EV/EBITDA 또한 5수준으로 굉장히 작습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요?

 

굳이 배당을 안 줘서 그렇다는 분이 있던데 IT산업이나 게임회사중에 배당 성향이 좋은 기업은 없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여행 다니느라 게임을 안 하는 상황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더블유게임즈의 캐시카우인 양대게임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 모두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카지노 시장이 QoQ로 22.9% 성장한 것에 비하면 더블유게임즈는 37.3%로 더 높은 성장율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종목이 오르지 못하고 횡보하면 그건 나만의 착각인가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주식이 어려운것 같아요. 

 

혹시 이 글 보시는 분들이 제가 알지 못하는 정보가 있으면 댓글을 알려주세요~ ^^

 

일단 저는 더블유게임즈 매수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 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투자 - 

 

♥는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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