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모바일 게임 신작의 웹젠 매출 영향도 점검 (ft. 세븐나이츠2, 미르4, 그랑사가)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지속적으로 게임주 관련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데 찾아보니 벌써 16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웹젠의 4분기 실적과 밀접할 수 있는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의 매출 순위와 향후 출시 예정인 게임 신작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런 게임들이 웹젠 실적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모바일 신작 출시 후 웹젠 매출 점검>

 

우리나라 모바일 매출 상위권 게임들은 대부분 MMORPG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MMORPG는 캐주얼 게임, 전략 게임이나 기타 다른 장르 게임들보다 유저들이 투입한 시간과 비용이 크고 타 유저와의 관계 때문에 락인(Lock-In) 효과가 큽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게임들은 MMORPG 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월요일  (11/23)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입니다.

 

 

 

구글 매출 1위에서 16위까지 게임 중에 MMORPG 게임이 무려 11개나 됩니다. 1위부터 10위까지만 살펴봐도 10개 중 7개가 MMORPG네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임사들이 MMORPG를 개발하고 출시하려고 합니다.

 

지난 11월 18일 우리나라 게임 3대장 중에 하나인 넷마블이 MMORPG 세븐나이츠2를 출시했고 바로 일주일 뒤인 11월 25일 위메이드에서도 MMORPG 미르4를 출시했습니다.

 

세븐나이츠는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넘는 대단한 게임으로 워낙 고정팬이 많고 서비스한 기간이 길기에 매출 2위에 오를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습니다. 

 

<세븐나이츠2>

 

이제부터 문제는 세븐나이츠2가 얼마나 견고하게 오래 매출을 유지하는가입니다.

 

위메이드는 이병헌, 서예지 같은 스타들을 미르4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엄청난 홍보비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미르4의 CBT 체험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오는데 대체로 호평이어서 출시 1주일 내 매출 5위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나흘이 지난 오늘까지 10위 내에 들지 못했습니다. 

 

<위메이드의 미르4>

 

일주일이 지난 오늘 11월 29일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를 지난주와 비교해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게임 매출 순위는 게볼루션 사이트를 참조했습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변화>

 

부동의 1위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엔씨소프트의 MMORPG의 교과서 리니지M입니다.

 

출시되고 2위까지 올랐던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는 리니지2M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당분간 세븐나이츠2가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의 미르4는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를 밀어내고 1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무료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매출 순위 또한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주일 동안 순위에 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상위권은 늘 같은 게임이 돌아가면서 하는 느낌입니다.

 

매출 순위 10개 게임 중에 MMORPG가 무려 8개 게임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웹젠의 '뮤 아크엔젤'은  지난 5월 27일 출시한 게임으로 만 6개월이 되어가는 게임인데 줄곧 매출 5~6위를 유지하다가 12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뮤 아크엔젤'의 매출이 떨어졌다기 보다 다른 게임들의 매출이 올라가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모든 게임사들이 타사의 신작 게임에 대비해 비슷한 시점에 업데이트나 이벤트를 통해 방어하고 있습니다.

 

비록 '뮤 아크엔젤'의 매출이 12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대로 하향 추세로 가지 않을 것으로 장담합니다.

 

이유는 '뮤 아크엔젤'과 동일한 게임인 대만의 'MU기적:과시대'가 2월에 출시했음에도 지금까지 계속해서 대만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우리나라 게임이 상위권에 많은 시장으로 올해 대만에서도 가디언테일즈, A3스틸얼라이브 등 신작이 출시했음에도 'MU기적:과시대'의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웹젠의 MMORPG 'R2M'은 매출 순위 6위를 오래 유지하다 급격히 매출 순위가 떨어져서 15위까지 떨어졌었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순위를 회복하여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R2M의 최근 한달간 매출 변화>

 

결론적으로 새롭게 출시된 MMORPG 신작 게임들이 웹젠의 매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앞으로도 주의 깊게 봐야 할 MMORPG 신작 게임은 엔픽셀의 그랑사가입니다.

 

요즘 게임이 돈을 많이 버는 건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켓팅비에 엄청난 지출을 합니다. 그랑사가의 홍보영상에 유아인, 신구, 엄태구, 조여정 등이 출연한 것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엔픽셀의 그랑사가>

 

혹자는 웹젠의 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의 매출 순위를 보고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매출 순위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는 게임들이 어떤  회사들의 게임인지 말이죠.

 

구글플레이 매출 1위, 2위를 하고 있는 리니지M, 리니지2M은 시가총액 17조원의 엔씨소프트입니다.

 

매출 3위 세븐나이츠2와 매출 9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넷마블의 게임입니다.

 

매출 5위 V4와 매출 10위 바람의 나라 연은 시가총액이 무려 28조에 달하는 넥슨의 게임입니다.

 

매출 7위 가디언테일즈는 시가총액이 3조 7천억의 카카오게임즈 게임입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FK아레나의 중국 게임회사 릴리스게임즈도 엄청난 게임회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시가총액 고작 1조 2천억 원의 웹젠이 최소 3배에서 20배가 넘는 게임회사들 틈바구니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웹젠의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였던 3분기 실적에 근접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보아도 명확해 보입니다.

 

확실친 않지만 웹젠의 뮤(MU) IP를 활용한 중국 게임 '영요대천사' 도 12월 출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전민기적2'까지 있습니다.

 

확실치 않은 이 2개의 출시 예정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재 웹젠은 저평가 구간에 있습니다.

 

오늘 중간점검 결과에서도 웹젠의 실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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