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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보다 중요한 현재

작은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전기면도기 브라운 7시리즈 S7 (70-S1200s)

by dennis.405 2020. 10. 19.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지난주 제 생일이 있었는데 작은 아들로부터 너무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 7' 입니다.

 

여기까지 보시면 작은 아들이 무슨 대학생쯤 되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제 초등학교 5학년 12살입니다.

 

그동안 오래도록 전기면도기를 바꾸지 않고 사용해왔고 이젠 바꿀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생일선물로 받게 돼서 너무 기쁘네요. ^^

 

전기면도기 알아보던 과정과 선물 개봉기 공유합니다.

 

제가 10년 넘게 사용해 온 전기면도기는 브라운 제품이었습니다. 10년 전에도 전기면도기 사려고 고민했을 때 필립스와 비교를 많이 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필립스 것은 제외하고 브라운으로만 알아봤습니다.

 

많은 후기들을 봐도 절삭력에서 필립스보다 브라운이 월등히 좋습니다.

 

아들과 같이 브라운 홈페이지 들어가서 제품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별 차이>

 

아들과 같이 브라운 홈페이지 들어가서 제품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위 이미지에는 시리즈 6, 7, 9만 나오지만 실제로는 시리즈1, 시리즈3, 시리즈5, 시리즈6, 시리즈7, 시리즈9 로 총 6개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모닝, 베뉴, 아반떼, K5, 그랜져, 제네시스 G80 요런 느낌입니다.

 

브라운 시리즈9는 정말 최고급 모델이기는 하나 너무 묵직해보이는 디자인과 비싼 가격으로 빨리 접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아들은 시리즈9 사라고~~~ ㅎㅎㅎㅎ 

 

여하튼 확실히 시리즈9은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브라운 시리즈6와 시리즈7을 두고 잠시 고민했는데 360도 플렉스 헤드 유무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브라운 시리즈7 - 360도 플렉스헤드 & 움직이는 면도날>

 

10년 넘게 사용했던 브라운 면도기의 헤드도 앞뒤로 움직였는데 새로 사는 면도기가 헤드가 고정되어 있는 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브라운 시리즈7으로 하기로 아들과 결정했습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7 - 건식, 습식>

 

엄청 대단하게 광고하지만 10년 넘게 사용한 면도기도 습식, 건식 모두 되기에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7 - 강력한 배터리>

배터리도 그동안 사용하던 브라운 면도기도 1번 충전하면 거의 한 달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뭔가 좋아졌다는 느낌이 전혀 없네요.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7 - 오토센스>

수염의 밀도와 굵기를 파악하여 파워를 조절해 준다는데 ㅋㅋ 이것 또한 뭐 그냥 물건 팔려고 내세우는 기술이란 생각 밖에 안 드네요. 실제로 저 기술을 통해 만족도가 올라갈 것이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브라운 시리즈7으로 결정하고 나서도 마지막까지 고민되었던 부분은 세척 스테이션을 포함할지 말지였습니다.

 

<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7 - 충전 & 세척 스테이션>

세척 스테이션 또는 충전 & 세척 스테이션으로 불리는 저 물건은 면도기를 사용한 후 스테이션에 꽂으면 충전도 되고 전용 알코올이 들어간 전용 세척액으로 면도날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더 알아보니 세척액에 알콜이 들어가 있어서 증발이 되고 한 번만 사용하더라도 무조건 수개 월안에는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굳이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런 세척방식이 면도날을 더 무디게 만들어서 면도날까지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최종 세척 스테이션 없는 제품으로 결정.

 

제품명은 [BRAUN] 브라운 전기면도기 70-S1200S

 

네이버 쇼핑에서 최저가로 검색해서 AK몰에서 156,550원에 구매완료.

 

하지만 이 금액은 우리 작은 아들이 지불할 예정임

 

<엄마도움 받아 포장한 선물>

역시 와이프가 선물 포장을 참 잘함.

 

<작은 아들의 선물 카드>

 

12살인 아들이 12년 동안 아빠한테 선물을 못 드렸다고 해도 ㅎㅎ 솔직히 1살, 2살에 아빠 선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내년에는 선물 안 받아도 될 것 같아요.

 

 

개봉하고 나서 사용해 봤는데 플렉스 헤드 부분은 확실히 뭔가 좋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하던 브라운 면도기를 작동시킬 때 중저음의 묵직한 소리가 났다고 하면  시리즈7 이건 뭔가 가볍고 고음이 발생해서 굉장히 촐싹거리는 느낌이 참 고급스럽지 못하네요.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플라스틱 케이스에 청소솔 위치기 딱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번 것은 헝겊 케이스에 청소솔은 그냥 어딘가 처박아 두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브라운이 좋아서 선물로 골랐지만 참 소비자를 위한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조금 더 성의 있게 만들어줬다면 더 기뻤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작은 아들한테 처음 받는 생일 선물이라 기쁨이 더 큽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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