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니스입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회사인 더블유게임즈 관련 포스팅만 이번이 13번째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에 대한 주관사 변경 및 상장연기 기사가 어제 떴고 오늘 결국은 5% 이상 하락해서 마감했습니다.
정말 이번에도 뒷통수를 칠 줄은 진짜 진짜 몰랐고 어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차라리 애초에 믿지를 않았더라면 실망도 덜했겠지만 경영진을 믿어온 투자자는 정말 허탈하기 그지없습니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DDI) 나스닥 상장 관련 그간 포스팅을 써오면서 느껴왔던 감정들을 시간의 흐름으로 되짚어 보고자합니다.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악연 또한 작년 DDI 나스닥 상장관련 철회 소식부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더블유게임즈라는 회사를 알고보니 재무구조, 현금흐름, 밸류에이션, 이익의 예측성 등 제가 판단하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였습니다. 물론 그때도 저보다 먼저 들어갔던 사람들은 고생꽤나 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었습니다.
작년 11월 3분기 실적 리뷰 관련글을 쓰면서는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믿음이 식어간다"는 표현을 쓰며 우려를 들어냈는데 아래 인용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하반기에 DDI 나스닥 재상장 추진이 내년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개인뿐 아니라 기관, 연기금도 DDI 상장이라는 재료에 투자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소멸되어 버려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7월 초 DDI의 나스닥 상장 철회 때처럼 주주들에게 믿음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상장 연기 이유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운운하던데 미국 대선이 11월이라는 거 몰랐던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신뢰받지 못하는 경영진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결국 믿지 못하기 때문에 4분기 컨퍼런스 콜을 기대하는 것이 그냥 막연한 기대일 수 있다는 거죠.
더블유게임즈의 오너 김가람 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제 블로그 작년 11월 작성글에서 -
그리고 올해 1월에는 소셜카지노 피어그룹중 하나인 플레이티카(Playtika)의 상장 소식을 더블유게임즈 IR부분에 게시된 것을 봅니다. 저는 이것 또한 DDI 상장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올해 2월초에 제가 작성했던글을 보시죠.
그동안 더블유게임즈 관련 9번의 포스팅을 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지만 여타 다른 종목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한 것에 비하면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스스로 게임주가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경험이 있으니깐 잘 할 수 있을거라 오판한듯 합니다.
가장 큰 오판의 시점은 10월 중순에 3분기 실적 발표 전 중간점검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스스로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19년도 기준 판단시 최대 13% 이상 하락할 수도 있다고 써 놓고 정작 저는 팔지 않았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시 DDI의 나스닥 상장 계획이 연기되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10% 넘게 보유했던 연기금 조차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오고 있습니다.
더블유게임즈 보다 좋은 회사가 하나도 없다면 무조건 홀드지만 사실 주변에 성장성이 돋보이는 많은 기업들이 있기에 더블유게임즈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DDI 나스닥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필수적입니다.
- 제 블로그 올해 2월 1일 작성글에서 -
그리고 더블유게임즈의 연간실적 리뷰글을 작성하며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투자는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아래가 2월 8일 작성했던 포스팅의 내용입니다.
더블유게임즈로 갈아탄 전략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8월 이후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포스팅을 10번을 하면서 공부할수록 좋은 기업임을 확신하지만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실패한 투자였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네요.
더블유게임즈의 많은 주주가 기다리는 DDI의 나스닥 상장 계획은 지난 3분기에 이어 이번 연간 실적 기업설명회에서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으며 계획을 확정발표 하기 전까지 비중을 줄일지 보유할지 고민하게하는 대목입니다.
저는 지난 1월 비중을 축소하였기에 홀드쪽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타 업종 중에 매수하고 싶은 종목들이 생기고 있어서 확신이 생긴다면 더블유게임즈 비중을 더 축소할 예정입니다.
언급한 타 업종의 다른 종목은 덕산네오룩스입니다.
- 제 블로그 올해 2월 8일 작성글에서 -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의심과 확신을 거듭하며 결국 보유 비중을 5%에서 15%까지 높여왔는데 금일의 큰 하락은 치명적이고 가슴을 후벼팝니다.
더블유게임즈 네이버 종토방에 가면 예전부터 경영진인 김가람씨에 대한 쌍욕이 난무하며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그럼에도 김가람씨에 대해서 알아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굴 탓하겠습니까? 제 탓이죠.
작년 상장 주관사인 JP모건과 이번에도 다시 한다는데 서로 바보가 아닌 이상 제대로 하겠지라고 믿었던것 같습니다. 주관사가 돌연 예정된 상장 시기를 기약없이 미루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블유게임즈가 DDI 상장 주관사를 변경해 빠르게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작년 7월초 좌초된것이 거의 1년이 되도록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말은 '상장을 위한 대부분의 제반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어서 대체 주관사만 빠르게 선정하면 일정 지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어짜피 제반 준비는 그동안에도 완료가 되었을것이고 다른 문제 때문에 삐그덕 거렸을텐데 이게 설명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널리스트들 조차 상장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황으로 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네요.
진짜 욕나옵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결국 주주가치를 소중히 여겨야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 기업은 다른다는거 다시 한번 느낍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더블유게임즈가 아닌 덕산네오룩스에 전액 투자했더라면 훨씬 더 나은 수익을 벌었을텐데... 후회만 남습니다.
거의 정보성 포스팅이 아니라 넋두리네요.
여러분은 투자하실 때 저같은 실수하시지 않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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