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요즘 게임주 재미없죠. 지난 4월 이후만 보면 유일하게 데브시스터즈만 수익이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입니다.
오래 전에 매수했다면 다행히 익절하셨을테지만 4월에 매수하시고 손절하지 못했다면 손실이 컸을 듯합니다. 뭐 사실 게임주만 이런 건 아니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SDI 등 대형주 및 성장주에 속하는 종목들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주는 시가총액에 따라 크게 4그룹으로 나뉩니다. 첫번째로 10조 이상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두번째는 시가총액 3조 후반대의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그리고 가장 많은 기업이 포진한 시가총액 1조원대의 컴투스, NHN, 데브시스터즈, 웹젠, 더블유게임즈가 몰려있습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 웹젠, 더블유게임즈 3개 회사는 시가총액이 1000억 차이도 나지 않을 만큼 유사합니다.
비록 지금은 게임주 중에 웹젠은 전량 익절로 매도하고 더블유게임즈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제 블로그의 루틴 컨텐츠이기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출 순위는 게볼루션(Gevolution) 사이트 기준입니다.
5월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매출 1위와 2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입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25만원까지 간다고 떠든 애널리스트들이 널려있지만 주가는 쭉 미끄러져서 현재 83만원 수준입니다. 리니즈2M의 일본에서의 예상밖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으로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M 등 신작이 남아있지만 얼마나 매출에 기여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매출 3위는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에 밀려 4위로 떨어졌었는데 다시 3위로 복귀했습니다. 참 욕나오는 중국게임이네요.
매출 4위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입니다.
지난 1월말 출시후 2월 매출 순위 5위에서 3월 3위 4월 2위까지 올라갔다가 4위로 내려왔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연초대비 주가가 거의 700프로 넘게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받아 시가총액 1조 2천억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컴투스, 웹젠, 더블유게임즈는 워낙 비슷한 그룹들이라 어떤 종목이 지금 더 나은지 조목 조목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출 5위는 Qookka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삼국지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너무 많지만 Qookka 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은 홍콩 iOS 게임 매출 순위 2위, 대만에서 3위, 그리고 중국에서 게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지난달 8윌에서 5위까지 올랐네요. 뭐 중국게임이라 패스
매출 6위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매출 7위는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매출 8위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는 작년 11월 18일 출시한 이후 상위권 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넷마블의 자사 IP로 만들어진 게임이 이 정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매출 9위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덕분에 넷마블의 게임이 매출 순위 10위안에 2개의 게임을 랭크시키는 일이 점점 많아지는 듯 합니다.
자체 IP가 없어서 늘 막대한 IP 수수료를 지출하는 넷마블 입장에선 정말 소중한 게임입니다.
매출 10위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테일즈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 회사이긴 하지만 정말 거품같습니다. 물론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요즘 트렌드를 보면 점점 퍼블리싱을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합니다.
그렇다고 가디언테일즈 같은 게임이 대박을 쳤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작년 7월에 런칭했음에도 너무 빨리 많은 국가에서 매출 하향세가 뚜렷합니다.
그래서인지 카카오게임즈는 커버하는 증권사도 많지 않습니다. 커버해도 굳이 목표주가를 언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게임주중에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게임사입니다.
매출 11위는 웹젠의 R2M
웹젠의 R2M은 2006년 출시되어 15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PC게임 R2의 모바일 버전으로 작년 8월 25일 출시하여 9개월째 접어드는 게임으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R2M은 웹젠의 자체 IP로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까지 하는 고수익 게임으로 구글플레이 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것이 수익입니다.
지금은 웹젠 주식이 없지만 웹젠 주식 보유자라면 R2M의 장기 매출 순위에 대한 변화를 관찰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웹젠 R2M의 지난 12월부터 5월중순까지 5개월간의 매출 변화를 기록한 이미지입니다.
R2(R2M포함) 매출 변화를 보면 R2M이 출시되기 전이 작년 2분기 R2의 매출은 28억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R2M이 출시된 작년 3분기는 267억으로 거의 10배가 오릅니다.
R2(R2M 포함)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10억으로 피크를 찍고 올해 1분기 매출은 206억으로 떨어집니다.
R2M의 영향이 워낙 크다고 보고 작년 3분기 까지는 일매출 약 7억, 4분기는 일매출 약 3억 4천,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일매출 약 2억 3천만원 수준입니다.
매출 12위는 엔픽셀의 그랑사가
올해 1월 26일 출시한 엔픽셀의 그랑사가는 출시후 3위 > 18위 > 12위로 변동중입니다.
매출 13위는 웹젠의 '뮤 아크엔젤'
웹젠의 뮤 아크엔젤은 작년 5월 27일 출시하여 이제 곧 1주년이 됩니다. 출시가 1년이 약간 넘은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와 비교했을때 뮤 아크엔젤이 훨씬 더 선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최근 동남아 8개국에 출시하여 웹젠이 퍼블리싱하니 '뮤'의 매출이 조금더 올라가겠네요.
매출 14위 게임나우 테크놀로지의 원펀맨:최강의 남자
매출 15위는 넥슨의 MMORPG V4
매출 16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17위는 로블록스
메타버스의 대표주자인 미국 10대들의 놀이터 로블록스입니다. 로블록스는 단일 게임이라기 보다는 게임 플랫폼으로 보셔야 합니다.
매출 19위는 미호요의 원신
매출 19위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
매출 20위는 썸에이지의 데카론M
그밖에 인지도가 있는 게임의 순위들을 보시면
배틀그라운드 22위, 메이플스토리M 26위, 위메이드의 미르4 27위,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31위, 컴투스의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41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56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60위, 검은사막 모바일 63위 등입니다.
아래는 지난 3월, 4월, 5월 3개월치의 순위 변동입니다.
5월 순위 변화의 핵심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1위~4위인 리니지M, 리니지2M, 기적의검, 쿠키런 킹덤의 확고한 순위
2. 기적의 검, 삼국지 전략판, 라이즈 오브 킹덤즈, 원펀맨, 원신 등 지속적인 중국 게임의 선전
3. 점차하락 하는 그랑사가와 V4
4. 견고한 웹젠의 R2M과 '뮤 아크엔젤'
5.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의 장기 흥행 및 다시 상승하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렇게 변화를 관찰해도 게임주 같은 흥행 산업은 투자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실적과 주가가 따로 놀기도 하구요.
그래도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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