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들의 투자원칙 10가지

안녕하세요. 현미밸입니다.

 

2021년 시작하자 마자 급등했던 코스피지수는 3,266포인트를 찍고 3월 10일 거의 10% 하락한 2,958포인트까지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지수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전환인지 데드캣 바운스인지를 두고 이견이 많습니다. 

 

이런 혼란한 증시 상황 속에 메모해 두었던 작년 말 한국경제 기사 '주식 고수들의 투자원칙 10가지'를 읽고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아래 10가지 투자원칙은 1)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 2) 스마트인컴 박영옥 대표 3)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안형진 대표 4)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5) J&J자산운용 최광욱 대표의 의견을 종합 한 것이며 파란색 글씨는 제 의견입니다. 

 

 

주식 고수들의 10가지 투자원칙

 

1. 주식투자의 본질은 기업에 대한 투자다

"주식투자의 본질은 기업 성장으로 얻어진 이익을 분배받는 데 있다”

기업의 주인으로서 장기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성과를 공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실 이 부분은 저 또한 저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본질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제가 현대차가 좋다고 장기 투자했지만 기업의 본질은 이미 몇 년전부터 전기차, 수소차를 준비해왔음에도 시장에서 알아주는 것은 훨씬 뒤늦게였습니다.

주식투자의 본질이 기업에 투자하라는 의미는 곧 장기투자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라

J&J자산운용 최광욱 대표는 “지난 20년간 네이버를 단 한 번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를 통해 자신이 누리는 효용이 지불하는 비용보다 크다는 게 이유에서였다. 최 대표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기업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저는 네이버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 또한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주변에도 좋다고 얘기해도 제가 아는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공부가 너무 어려우면 누구나 아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투자하고 있는 현대차, 삼성SDI는 누구나 아는 회사이고 웹젠, 더블유게임즈, 상아프론테크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빠삭히 알고 있습니다. 

 

3. 1등 기업에 투자해라

“위기 국면에서도 시장 지배력이 있어 꾸준히 이익을 내고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업종 내 ‘1등 기업’의 가치는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10% 넘게 오른 주식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일 좋은 주식은 가장 높이 올라가고, 가장 늦게 빠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은 꼭 동의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위에 있는 2번 원칙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와 상반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1등 기업이라면 이미 아는 기업일테니까요. 저는 2차전지 점유율 1등인 LG화학보다 수익성을 고려한 2등 삼성SDI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2등 기업을 공부할 자신이 업다면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미국주식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공시를 읽어라

기업 분석의 출발점은 공시된 사업보고서

‘사업 내용’ 항목을 보면 기업의 성장성은 물론 경쟁 구도, 시장 점유율 등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부분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도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서 그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간단한 리포트를 볼 수도 있지만 사업보고서는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그 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스팅한 '상아프론테크' 관련 글을 작성할 때도 공시된 사업보고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시간을 견디고 이겨내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투자는 ‘시간을 이기고 견디는 과정’

그는 “자신이 매수한 주식의 가치를 당장 다수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견뎌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아예 “주식을 산 뒤 노후 대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장기간 묻어두라”고 권했다.

이 부분이 바로 1번 원칙인 '주식투자는 기업에 대한 투자다'와 일맥상통합니다.

아무리 제가 보기에 좋아보이는 주식도 남들이 알아주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남들이 몰라줘서 오르지 않는 주식을 들고 있으면 정말 참기 어렵죠. 그리고 틀린 판단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 5번 원칙이 실천하기 가장 어렵습니다.

만약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이라도 그나마 낫지만 코스닥 종목의 소형주를 장기 보여하기는 정말 어렵죠.

존리 대표님의 주식은 노후 대비용이라는 말씀도 선듯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만큼 우리 나라 주식중에 우상향 종목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6. 분산 투자와 분할 매수해라

“해당 종목에 투자할 금액이 정해져 있다면 한 번에 사지 말고 반드시 분할 매수하라”

분할해 사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종목과 자산군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분산투자의 부분을 어떤 사람은 현대차, 기아차, 만도로 분산할 수도 있고 모두 국내주식인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로만 담을 수도 있기 대문입니다. 자산의 분산에 대한 것은 훨씬 어려운 부분이기에 저렇게 쉽게 얘기하기는 어렵죠.

주식장이 안 좋으면 종목 가리지 않고 모두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적당한 달러, 금, 채권 등에 분산투자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주식은 중국, 미국, 국내로 분산하고 골드ETF 그리고 현금비중으로 관리합니다.

또한 분할 매수도 저렇게 쉬운 개념이 아닙니다. 시간의 분산이 중요한데 어제사고, 내일사고, 내일모레사고 한다고 분산이 되질 않습니다. 이 부분은 주린이든 좀 더 경험이 있는 투자자건 조금 더 세부적인 원칙이 필요해 보입니다. 

 

 

7.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존리 대표는 “절대로 빚을 내 주식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빚을 내 하는 투자는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인 장기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영옥 대표는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계좌는 순식간에 깡통이 된다”고 경고했다.

 

사실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후기는 대부분 레버리지를 이용한 사례가 굉장히 많습니다.

저기서 말하는 빚은 증권사의 미수, 신용 등 결국 고금리의 대출을 의미합니다. 주변에 장기 저금리로 대출 받아서 오래도록 투자할 수 있는 경우라면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8. 시장을 예측하지 말라

고수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함부로 예측해 투자하는 행태를 경계했다. 김학균 센터장은 “극단적으로 말해 미래는 어떤 전문가도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며 “자기 멋대로 앞날을 내다보고 판단하다 보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투자 원칙과 멀어지게 된다”고 했다. 박영옥 대표도 “나는 기업을 연구하지, 경기 예측은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모두 동의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인피니티투자자문 박세익 전무님은 틀리던 맞던 예측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앞으로 일어날 긍정적 또는 부정적 시나리오를 써보고는 것은 방향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9. 세상의 변화를 민감하게 살펴라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트렌드 변화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최광욱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그린혁명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를 지배할 두 개의 큰 트렌드”라며 “이는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원칙입니다. 문제는 잘못 판단하기도 쉽다는 거죠. 5G가 대표적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로 모두가 5G를 외쳤지만 현재 5G는 전혀 탄력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는 트렌드라기 보다는 국가별 정책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0. 팔 때를 미리 정해놓자

 

살 때만큼이나 파는 시점 역시 중요하다는 게 고수들의 의견이다. 안형진 대표는 “테슬라의 경우 최근 S&P500지수 편입이라는 큰 이슈가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나름대로 매도 시점을 미리 잡아놔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 보면 중간에 주가가 출렁거려도 흔들리지 않고 버텨낼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부분적으로 동의되지만 예시가 너무 잘못되었고 앞에 있는 원칙들과도 어울리지 않는 원칙입니다.

테슬라가 S&P500에 지수 편입되면 떨어질거라 예측하고 매도하라는 의미인데 안형진 대표라는 사람의 말은 듣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본인 스스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는다는 것이 차라리 나은 표현 같네요.

아무리 좋은 주식도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수익을 챙겼다면 이익실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다 좋은 말이지만 뭔가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원칙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수많은 좋은 원칙들을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원칙을 만들어가세요.

 

2020.06.24 - [미래/기업과 경제 이야기] - 주식투자 원칙 1. 반드시 현금 비중을 지켜라

주식투자 원칙 1. 반드시 현금 비중을 지켜라

2020.06.25 - [미래/기업과 경제 이야기] - 주식투자 원칙 2. 투자 종목은 5개 이하로 관리해라

주식투자 원칙 2. 투자 종목은 5개 이하로 관리해라

2020.08.15 - [미래/기업과 경제 이야기] - [주식투자] 하락장에서의 마인드셋 - 현재에 충실하라

[주식투자] 하락장에서의 마인드셋 - 현재에 충실하라

2020.05.30 - [미래보다 중요한 현재] - 신해철 노래 가사 - 인생에서 재테크, 주식보다 중요한 것은 많다.

신해철 노래 가사 - 인생에서 재테크, 주식보다 중요한 것은 많다.

♡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