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서울경제에서 재미난 기사를 냈습니다.
시사점이 많아 같이 공유도 하고 제 실패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코스피 시총 50위 10년간 결과는] '묻지마 장투'의 비극? ...주가 오른 종목은 20%뿐
아래에 전체 기사중에 일부만 발췌해서 편집하였습니다.
10년 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최근 시총이 당시보다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단 한 종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주에 대한 장기 투자가 항상 고수익으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수익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투자 방법이지만 업종 및 사업의 성장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2010년 11월30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권 종목 중 최근 시총 10위권에 속해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현대차(005380)·LG화학 3개에 불과하다. 시총 10위 자리도 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NAVER(035420)·LG생활건강·삼성SDI(006400)·카카오(035720)로 채워졌다. 과거 철강·운수장비·금융 중심이었던 시총 상위 업종이 제약바이오·커뮤니케이션서비스·생활용품 등으로 변화한 것이다.
자동차·중공업 등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13.7%에서 5.7%로 줄어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러한 시총 변화는 성장 가능한 업종·종목에 대한 선별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성장성이 풍부한 사업 모델을 보유한 우량 종목에 대한 투자는 저금리 시대에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콘택트’가 확산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4차 산업혁명 관련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OSCO 같은 일부 종목의 경우 10년 전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전망도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는 코스피 시차총액 상위종목을 흔히 우량주 또는 블루칩이라고 합니다. 우량주에 대한 막연한 믿음으로 포스코가 망하겠어? 현대차가 망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투자하고 주가가 떨어지면 자연스레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됩니다.
아래 포스코(POSCO)의 10년 차트를 보세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회사 POSCO의 주가가 50만원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20만원도 안 합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잠깐 올랐던 시절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제조기업 현대차 또한 주가 25만원을 넘겼던 적이 있었는데 추억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포스코처럼 중간에라도 올랐던 구간이 거의 없이 횡보 및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네요.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느낀바가 있습니다. 저희가 주식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지 그 회사와 한 몸이 되는 게 아닙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음에도 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으로 매도하지 못하고 들고 있는 거죠. 여전히 현대차 주식을 들고 있지만 정말 언제 팔아야 할지 갈등이 됩니다. 현대차를 장기투자하면서 진심으로 느낀 것은 '짧게는 분기 영업이익 길게는 연간 영업이익이 전해보다 떨어지면 팔아라' 입니다.
요즘 2차전지 배터리로 잘 나가는 LG화학조차 10년 전 주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전부터 LG화학의 기술력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의심이 없었음에도 주가는 기대와 달리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워렌 버핏까지 전량 매도했다는 문제의 은행주. 신한지주입니다. 정말 10년을 횡보하는 모습이며 최근에는 횡보를 넘어 급락해 회복도 못하고 있네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신한지주에 대해 긍정적인 맘으로 매수를 대기하고 계신 분들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더 성장성이 명확한 업종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는 관심 가져본 적이 없는 한국전력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고서는 제일 망하기 어려운 기업이 한국전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성장성이 없는 망하지 않는 기업이 저희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게 아닌란걸 명심해야 합니다.
워렌 버핏이나 존리께서 '장기투자'를 정말 많이 얘기하셨지만 그 단서 조항에 대해선 강조가 덜 된 느낌입니다.
만약 꾸준히 성장하는 업종이라면 짧은 투자보다 분명 장기투자가 수익률이 좋을 거예요. 우리는 향후 3년, 5년을 꾸준히 성장할 산업,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그중 5G는 통신, 장비, 인프라에 따라 수익을 얻는 시점이 달라 많은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에 반해 2차전지 배터리는 좀 더 단순한 구조라 아이디어를 얻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우리 모두 제대로 분석해서 비자발적 장기투자에서 벗어나고 ^^
좋은 수익 거두시길 빕니다.
<2020. 10. 6 내용 추가>
안녕하세요.
장기투자 실패기라는 제목의 위 포스팅은 오래도록 많은 분들이 찾는 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작성했던 20년 5월말 대비 현대차의 주가는 훨씬 많이 오른 상태로 제목에서의 실패기는 결론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날것 같습니다.
길게는 거의 7~8년전에 산 주식부터 짧게는 작년말에 산 현대차 주식 모두 매수가 보다 올랐습니다.
그리고 수년동안 배당을 받아왔구요. 주식이 매수가 보다 쌌을 때는 배당금 받아봐야 손해가 더 크다고 아쉬웠는데 한 순간 주가가 오르니 그동안 받았던 배당금은 보너스가 되어버렸네요.
주가가 또 오르니 매도 하고 싶지 않은 탐욕이 생겼으나 9월과 10월에 보유 수량의 반 정도는 익절한 상태입니다. 10월달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현대차 주가가 떨어지면 현대차가 아닌 현대차우 혹은 현대차3우B를 매수 계획입니다.
2020/06/02 - [미래/국내주식] - [국내주식] 테슬라 다음은 현대차 - 전기차와 제네시스로 퀀텀 점프
2020/06/05 - [미래/국내주식] - [국내주식] 제네시스 라인업의 완성은 현대차 주가 상승의 열쇠
2020/06/16 - [미래/국내주식] - [국내주식] 현대차, 테슬라 - 전기차의 미래 기술 V2G
2020/10/03 - [미래/국내주식] - [국내주식] 현대차 '20년. 9월 미국 판매량 실적 알아보기
♥는 매너, 댓글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됩니다.
'미래 >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주식] 코스피 고점/조정장 투자전략 - KODEX 삼성그룹 ETF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한번에) (2) | 2020.06.13 |
---|---|
[국내주식] 2020년 하반기는 통신주(SK텔레콤) - 증권사 대동단결 ? (2) | 2020.06.10 |
[국내주식] 네이버, 삼성SDI 증권사 기업분석 리포트 쉽게 찾는 방법 (3) | 2020.05.29 |
[국내주식] 삼성SDI vs LG화학 2차전지 ETF로 대장주 가리기 (2) | 2020.05.12 |
국내 ETF 운용사 리스트 (18개 운용사) (0) | 2020.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