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상향된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 '이노션' (3분기, 4분기 실적은 더 좋다)

안녕하세요 데니스입니다.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이제 하반기의 시작입니다. 하반기의 시작과 함께 많은 매체들이 하반기 추천주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슈퍼싸이클로 대동단결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요지부동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반기 추천주에서 삼성전자는 제외시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상반기에 줄기차게 외쳤던 자동차주는 각종 매체, 애널리스트, 주식고수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반기에도 여전히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섹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큰 수익률 기대없이 현대차나 기아를 담아도 좋겠지만 저는 이미 현대차가 제 섹터의 30%를 차지하기 때문에 추가 매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배당 수익률이 좋은 현대차3우B만 주가 하락시 소액으로 추매 계획입니다.)

 

저처럼 현대차를 보유한 사람이 쳐다봐야할 다른 섹터가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입니다.

 

제가 처음 현대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는 작년 12월 현대자동차의 '2020 CEO Inverstor Day' 행사를 유튜브로 보고 나서입니다.

 

<현대차가 밝힌 마켓팅비용 증가>

 

그동안 많은 증권사들 애널리스트들을 통해 긍정적인 뷰를 확인했지만 현대차가 직접적으로 2021년 사업계획에서 마켓팅비 증가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상반기 이노션 주가 하락시 지속적으로 분할매수하여 현재는 제 포트의 8%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삼성증권에서 이노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6,000원에서 80,000원으로 상향하였는데 그동안 이노션에 대해 작성한 글들을 종합하여 정리하고자 합니다.

 

 

 현대차그룹의 광고회사 '이노션' 개요

 

간단히 이노션(214310)의 종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설립일 : 2005년 5월 17일
• 대표이사 : 이용우 (1959년생, 현대자동차 출신)
• 업종 : 광고 대행업 
• 시가총액 : 1조 3,400억 (제일기획 2조 9천억)
• 기업순위 : 코스피 190위
• 매출 및 실적 : 2020년 기준 매출 총이익 5,86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당기순이익 843억원
• 외국인비중 : 30.16%
• 피어그룹 : 제일기획, 지투알, 인크로스, 에코마케팅, 오리콤

 

 

 이노션  지분 현황

 

이노션의 최대주주는 3백 60만주, 18%를 보유한 NHPEA IV Highlight Holdings AB(NHPEA IV)라는 홍콩 소재 사모펀드입니다. NHPEA만 검색하면 스웨덴 계열 투자회사로 나오는데 홍콩 소재 사모펀드가 맞는거 같네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5년 이노션 상장 과정을 통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정성이 고문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NHPEA IV 에 넘긴 것이라는 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노션 주주 현황>

 

국민연금은 작년말까지 이노션 지분 13.38%를 보유했으나 올해들어서 지분을 추가하여 현재 13.48%를 보유중입니다.

 

그리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2017년 6월 지분공시를 통해 이노션 지분을 약 5%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4년이 지난 지금도 보유 지분의 변동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밖에 정몽구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이 17.7%, 정의선 회장이 2.0%, 현대차정몽구재단이 9.0%, 롯데컬처웍스가 10.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노션 지분을 5% 이상 확보된 이들 그룹의 합계는 무려 75%에 이릅니다. 

 

 

 이노션 매출총이익 추세와 M&A를 통한 성장

 

이노션은 2005년 설립후 16년 중 15년을 YOY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특히 2018년 1월은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드골리앗(David&Goliath, D&G) 인수하였고 2019년에는 호주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대행사 웰컴(Wellcom) 인수하였습니다.

 

<이노션의 디지털 광고사 웰컴(Wellcom)인수 기사>

 

그리고 올해 5월 중순에는 디지털 통합 마켓팅 전문기업인 '디퍼플'을 인수하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체 광고시장은 4% 정도 성장이 예상되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은 9%의 고성장이 예상되는데 웰컴(Wellcom)과 디퍼플 모두 성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에 최적화된 기업이기에 적절한 전략적 M&A라 판단됩니다. 

 

<이노션의 지속적인 매출총이익 성장>

 

위 그래프에서 이노션의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매출총이익 실적 및 21년, 22년의 추정치가 나와있는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광고산업의 성장은 전반적인 경제규모의 성장(GDP성장률)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광고산업은 경기변동에 대해 높은 탄력성을 보이는데 경기호황시 광고시장은 더 크게 성장하나 경기침체시에는 경제 여건을 반영하여 저조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GDP가 성장한다면 광고업 또한 반드시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21년 2분기 이노션 실적 추정

 

이노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228억을 하회하는 202억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 실적은 29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노션 21년 2분기 컨센서스>

이노션에 대한 증권사별 추정을 보면 대신증권이 영업이익 303억원, 삼성증권은 30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이노션 2분기 전망 및 컨센서스>

 

참고로 3분기에 대한 추정은 대신증권이 영업이익 350억원, 삼성증권은 385억원으로 2분기 대비 더 긍정적입니다.

 

 

 이노션 투자이유

 

1.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확실한 캡티브 물량 (약 70%)

 

캡티브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계열사 간 내부시장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데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광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런칭, 유럽 및 중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 미국시장에 아이오닉5 런칭예정, 픽업트럭인 산타크루즈 사전예약중, 제네시스 전기차 eG80, GV70 하반기 미국 출시예정, 기아자동차 EV6 출시 등 현대/기아/제네시스의 모든 호재를 누림

 

 

2. 우리나라 보다 경기회복이 확실한 미국이 전체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함

 

<이노션의 지역별 매출총이익 비중>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의 50%가 북미였는데 최근 리포트에선 5% 상향되어 55%까지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광고회사의 매출은 매체를 이용한 비대면적 형태의 광고를 총칭하는 ATL (Above the Line)과 모터쇼, 판촉행사, 이벤트 등 대면적 의사전달 방식의 광고를 의미하는 BTL (Below the Line)에서 발생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BTL 매출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에선 회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올해 최초 중간배당 실시 및 높은 배당성향

 

이노션은 우리나라 기업중에선 드물게 매년 배당 성향을 올리고 있는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2012년 배당성향 9%에서 2017년 32.5%, 2019년 40.7% 그리고 작년 배당 성향은 56.7%에 이릅니다.

 

<이노션의 높은 배당 성향>

 

물론 작년 같은 경우 순이익이 줄었음에도 배당금을 줄이지 않아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이지만 여타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중간배당을 주기로 결정해서 주주친화적인 기업임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노션 중간배당 실시>

 

저는 이노션의 올해 중간배당 금액을 작년 기말배당 1,800원의 1/3에 해당하는 600원을 기대하지만 대신증권에서는 480원~640원 사이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 해외 비계열 매출총이익과 비중의 증대 

 

아래 이노션의 해외 비계열 매출총이익 그래프를 보면 2017년만 하더라도 10%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2018년초 미국의 광고대행사 데이비드앤드골리앗(David&Goliath, D&G) 앞을 인수하고 서서히 비계열 매출 비중이 높아져 작년 4분기에는 무려 30%에 이르게 됩니다.

 

2019년말 호주의 디지털 마켓팅 기업 웰컴(Wellcom)을 인수했지만 바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시너지는 올해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계열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노션 해외 비계열 매출 비중>

 

 

 이노션 주가 차트 및 증권사 목표주가

 

<이노션 월봉>

 

<이노션 일봉>

 

연초 현대차의 애플카 뉴스로 주가가 폭등했을때 이노션도 덩달아 급등했었는데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 5월 저점을 지나 5월마지막주 거래량을 동반한 주가 급등이 있었습니다. 

 

<이노션의 증권사별 목표주가>

이노션의 목표주가는 대신증권이 가장 높은 9만원을 제시하고 있고 키움증권 8만 3천원, 삼성증권 8만원, 메리츠증권 7만 7천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uy의견을 내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시키는 경우와 목표주가를 상향시키는 것은 다른 의미입니다. 이노션에 대한 목표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노션 향후 3분기, 4분기 실적 추정>

 

삼성증권에서 추정한 이노션의 3분기, 4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을 보면 목표주가 상향은 너무 당연해 보입니다. 매출총이익은 3분기 1,736억, 4분기 1,807억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 또한 3분기 385억, 4분기 430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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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에 수많은 종목이 있습니다.

종목별로 좋은 이유들을 듣고 있자면 솔직히 너무 다 사고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보유하고 있다가 수익이 신통찮거나 옆에서 급등하는 종목을 가지고 고수익을 얻는 친구를 보면 메뚜기처럼 종목을 갈아타고 싶지만 그렇게 왔다갔다 했다가 기회를 모두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확실한 종목으로 수익을 거둘 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이노션에 대한 분석은 충분합니다.

 

이제 기다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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