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니스입니다.
가족과 함께 미술관 가는거 좋아하는데 코로나 터지곤 거의 못갔네요.
오래간만에 집에서 멀지 않은 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에 다녀올 계획을 세우면서 점심 먹을 곳을 찾고 있는데 마침 회사 후배가 그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추천해줘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식당 상호명이 '수원만두'인데 처음 들었을때 보영만두, 코끼리만두, 호호만두 같은 쫄면과 만두 파는 분식집으로 오해했는데 알고보고 중국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이었습니다.
일단 위치가 너무 좋은데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걸어서 3분이고 행궁광장에서는 1분도 안걸립니다.
보통 이 근처가 주차가 문제인데 저희는 항상 수원시립미술관과 엮어서 다녀오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미술관에 주차를 했습니다.
참고로 수원시립미술관 관람권 소지시 2시간 무료이고, 무료이후 최초 30분 600원, 그 후 10분 초과마다 300원이 부과되는데 3시간을 주차해도 1,500원, 4시간을 주차해도 3,300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괜히 먼 장안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거나 불법 주차하시지 마시고 미술관에 주차하세요!
(요즘 미술관 사전예약하고 찾아가야하니 관람하실거면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고 찾아가세요)
수원만두에 대해서 후배한테 추천은 받았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네이버 지도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32점이고 방문자 리뷰가 352개로 점수도 높고 리뷰수도 높네요.
카카오맵의 평점은 언제가 가장 짠데 역시나 수원만두도 3.7점으로 다른 지도 사이트대비 낮은 점수입니다. 카카오에서 이정도면 꽤 높은거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신뢰하는 구글지도 평점은 4.0점 리뷰수는 무려 680개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창룡대로에서 수원만두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세로로된 '수원만두' 간판이 눈에 띄입니다.
상호명을 간략히 '수원만두'라고 쓰지만 아래는 중국만두전문점*수원이라고 씌여있습니다.
입구는 작았지만 실내에 들어가보면 꽤 넓직했습니다. 4인 테이블보다 6인 테이블이 더 많았는데 그렇다보니 4명이 와도 6인테이블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여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수원만두의 메뉴판을 보면 어디에도 짜장면과 짬뽕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느 중국집처럼 탕수육, 양장피, 깐풍기 등은 보이네요. ^^
미리 어떤 메뉴를 먹을지 스터디하고 갔는데 이집의 알려진 메뉴는 소고기탕면과 군만두입니다. 저희는 탕수육 대1, 소고기탕면 1, 잡채밥 1, 군만두 1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수원만두의 군만두는 10개에 7천원인데 노릇노릇 비주얼이 좋았습니다.
중국식 샤오롱바오나 차이나타운에 파는 군만두들과 비교하면 육즙은 거의 없는 스타일이지만 튀겨진 만두피가 질기지 않고 얇고 바삭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으론 탕수육이 나왔는데 아래 사진처럼 옛날 스타일의 탕수육입니다.
수원만두 탕수육은 나올때 계피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튀김옷이 얇은 편인데 부먹이면 금방 눅눅해지는 곳과 달리 바삭함을 유지해서 신기했어요. 자주색 양배추, 오이, 얇게 썬 당근, 목이버섯, 완두콩 등이 들어가 있고 소스는 신맛이 강했습니다.
다음은 이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인 소고기탕면입니다.
소고기탕면의 국물은 살짝 붉은색이 포함된 맑은 스타일이고 두툼한 고기가 꽤나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청경채, 양파 등 신선한 야채가 고루 들어가 있고 얇게 썬 청양고추가 칼칼함을 더합니다. 짜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도 좋았어요. 면발은 일반적인 짬뽕 수준인것 같습니다.
저는 꽤 맛있게 먹었는데 아이들의 만족도는 일반적인 짜장면, 짬뽕보다 떨어졌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잡채밥이 나왔는데 결론적부터 말씀드리면 저와 와이프는 가족 만족한 메뉴였습니다.
제가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거의 먹질 않아서 다른 식당과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국물이 조금 많은 편이였고 자극적이지 않아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잡채밥을 글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일단 저는 만족했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여하튼 다 먹고 아이들이 메뉴별로 순위를 매겼는데 1등은 군만두, 2등, 탕수육, 3등 소고기탕면, 4등 잡채밥입니다.
저는 1등이 잡채밥 2등 군만두 3등 소고기탕면 4등 탕수육이였구요.
요즘 네이버 블로그의 맛집 글들은 아마 대부분 광고글일겁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에 비해 보는 사람도 검색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광고같은걸 하지도 않죠.
반대로 정말 제대로된 맛집 정보는 구글이나 다음검색에서 찾아봐야 할겁니다.
수원만두 위치는 수원시립미술관과 가깝지만 행궁동 거리와도 가깝습니다. 지역주민이면 상관없지만 조금 멀리서 왔는데 식사만 하고 가시면 아깝잖아요.
식사하시고 행궁동에서 커피한잔하시고 가길 추천드려요.
카페들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패터슨 커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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