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의 밸런스 투자

안녕하세요. 데니스입니다.

오늘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고교학점제' 관련 홍보물을 가져왔네요.

호기심이 생겨서 홍보물도 살펴보고 교육부 홈페이지도 뒤져서 알아본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위 간력한 설명 내용 중에 핵심은 바로 '진로 적성'에 따라서 입니다.

앞으로 고등학생들은 정해진 수업의 틀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거기에 맞는 과목들을 수강해야 합니다.

90년대 TV에서 '비버리힐스의 아이들'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도 미국에선 고등학생들이 마치 대학생들 마냥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던 모습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혀 몰랐지만 이미 마이스터고는 2020년 학점제가 도입되었고 특성화고는 2022년 도입예정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지난 8월 23일 교육부에서 '2025년 일반계고 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2023학년도 고1이 되는 현재 중학교 2학생 학생부터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되고 2025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 학점제가 도입됩니다.

50분 기준으로 16회 이수함을 1학점으로 이전하고, 이수 기준은 수업횟수 2/3이상 출석, 학업성취율 40% 이상이며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만 합니다.

192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서 이수시간은 총 2,560시간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고등학교 교과는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분됩니다.

- 보통교과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 전문교과 : 전문교과1 (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 계열에 관한 과목)

전문교과2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른 직업계열 과목)

문제는 진로 맞는 전문교과를 수강하고 싶어도 그 과목을 수강할 학생수가 적다면 학교에선 그런 과목을 개설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개별 학교가 아닌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온,오프라인)이 개설되어 학교 단위에서 개설되기 어려운 과목은 공통교육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형태로 운영되게 됩니다.

이게 무슨의미냐?

앞으론 A고등학교에 다니면서 1주일에 한번에 특정 과목을 듣기 위해 B고등학교에 가거나 줌(ZOOM)과 같은 온라인 형태로 B고등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수강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2009년생인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2025년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100% 고교학점제에 적용되며 그렇기에 모든 선택과목에 대해서 성취평가제로 평가를 받게됩니다.

저희 둘째가 해당되네요. ㅠㅠ

이런 고교학점제가 되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기 주도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목선택부터가 본인이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죠.

반에 대한 개념도 약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몇학년 몇반이라는 소속감에 항상 같은 친구들끼리 수업을 들었다면 이젠 학생들 마다 동일한 시간에 다른 과목을 수강하게 되니 같은 반 친구보다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친구와 친해질 기회를 많이 갖겠네요.

아! 참고로 이제 고등학교에 문과, 이과 없어진거 아시죠? 설마 모를리가요? ^^

결론적으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미리 중학교때 진로 탐색을 어느 정도 해두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아직 장래희망을 제대로 얘기 못하긴 하지만 자녀분들과 진로탐색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를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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